마지막 가을비
/ 석우 윤명상
손을 흔들며
그대와 헤어지던 것이
이별이 될 줄 몰랐습니다.
세월의 뒤란에서
그리움의 눈물이 된 뒤에야
이별이었음을 알았지요.
11월 마지막 날,
쏟아지는 빗방울은
비로소 이별임을 알아챈
가을의 눈물입니다.
사랑하는 모든 것은
이별의 아픔을 알기에
빗물처럼
그리움의 눈물을 흘리거든요.
가을과 함께 떠나야 하는
십일월의 빗물은
눈물 같은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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