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보며
/ 석우 윤명상
아기가 찾아왔다.
젖을 먹고 늘어지게 잔 뒤
거실 바닥에는
노오란 아가의 행복이
기저귀에 묻어 있다.
신기한 것은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
귀한 것을 발견한 양
싫은 표정 하나 없이
보고 또 보며 미소를 짓는다.
아가의 응가에서
자신이 성장하며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아가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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