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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호반의 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6. 25.

 

호반의 밤

       / 석우 윤명상

 

어두워진 밤,

호수는

호롱불을 끄고 누웠다.

 

낮 동안

물속에 개어놓았던

하늘을 꺼내 덮고

 

호반을 거닐던

숱한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꿈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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