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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재난, 꼬리를 물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8. 4.

 

 

재난, 꼬리를 물다

         / 석우 윤명상

 

티브이에서도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재난, 재난, 재난

지구촌 어디라도 할퀴고 다니는 사탄의 발톱은

지금 힘자랑 중이다.

 

장소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정해진 횟수와 기간도 없이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출로

재난영화는 제작과 동시에 방영된다.

 

조연으로 출연해야 하는 사람이나

집과 자동차, 논과 밭, 그리고 가축이

한 컷 장면을 위한 소품이 되는 경우에는

, 그것은 무자비한 재난의 진실이다.

 

이는 우리가 원하던 장면은 아니었는지.

우리의 실수로 시작된 큐 사인은 아닌지.

나와 상관없는 장면이라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지.

결국은 우리가 주연이 되고 관객인 영화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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