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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겨울 광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2. 15.

 

 

겨울 광야

       / 석우 윤명상

 

겨울의 빈 들에서

흙의 생명들이

호흡을 가다듬는다.

 

늙은 수풀의 품에 의지하여

한기를 견디는

극한 연단의 시간이다.

 

광야는 인내의 장,

고난의 통로를 지나야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것.

 

겨울 광야는

눈보라와 칼바람의

연단을 견디며 인내하는

가냘픈 생명들의

훈련장이자 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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