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광야
/ 석우 윤명상
겨울의 빈 들에서
흙의 생명들이
호흡을 가다듬는다.
늙은 수풀의 품에 의지하여
한기를 견디는
극한 연단의 시간이다.
광야는 인내의 장,
고난의 통로를 지나야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것.
겨울 광야는
눈보라와 칼바람의
연단을 견디며 인내하는
가냘픈 생명들의
훈련장이자 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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