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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맑은 날에 내리는 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2. 10.

 

 

맑은 날에 내리는 비

          / 석우 윤명상

 

구름 한 점 없이

쏟아지는 햇볕 사이로

내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

 

땅에 스미는 햇볕처럼

가슴을 적시며 내리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

이제 곧 봄이라는 기대에

마음이 먼저 반응하는 까닭입니다.

 

젖어버린 마음에

그리움이 싹이 트면 비로소

나의 봄은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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