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에 내리는 비
/ 석우 윤명상
구름 한 점 없이
쏟아지는 햇볕 사이로
내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
땅에 스미는 햇볕처럼
가슴을 적시며 내리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
이제 곧 봄이라는 기대에
마음이 먼저 반응하는 까닭입니다.
젖어버린 마음에
그리움이 싹이 트면 비로소
나의 봄은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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