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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이슬비 내리는 봄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4. 19.

 

 

이슬비 내리는 봄날

          / 석우 윤명상

 

안개 같은 이슬비가

희미한 기억처럼

세상을 온통

반투명 커튼으로 둘러쳤다.

 

늘 보던 풍경인데

꿈속의 낯선 세상처럼

현실은 갑자기

한편의 동화가 되었다.

 

그 속에 너를 그리며

한편의 동화는 완성되지만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너는 사라지고 없을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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