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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꾸지람(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6. 9.

 

 

꾸지람

       / 석우 윤명상

 

밭이랑 사이에

잡초들이 찾아와 뛰어놀아요.

나는 잡초들에게 타일렀어요.

얘들아, 여긴 고추밭이야.

여기서 놀면 안 돼

어른들이 이놈~ 하실 거야

 

며칠이 지나고

다시 고추밭에 가보았어요.

잡초들은

꾸지람을 들었는지

모두 사라지고

풋고추들만 주렁주렁 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