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달아놓은 문패
/ 석우 윤명상
가을이 올 거라며
앞질러 온 입추는
가을 문패를 달아놓는다.
아직도 폭염은
거들먹거리며 버티는데
용케 파고들어 자리를 깔았다.
나도 너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문패 하나 달아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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