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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입추가 달아놓은 문패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8. 8.

 

 

입추가 달아놓은 문패

         / 석우 윤명상

 

가을이 올 거라며

앞질러 온 입추는

가을 문패를 달아놓는다.

 

아직도 폭염은

거들먹거리며 버티는데

용케 파고들어 자리를 깔았다.

 

나도 너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문패 하나 달아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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