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생일과 과일(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1. 15.

 

 

생일과 과일

       / 석우 윤명상

 

나이는 과일이다.

익으면 먹는 거잖아.

 

갑자기 생기는 것도

누가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닌

매년 그냥 먹는 거잖아.

 

과일은 조금

덜 익어도 먹을 수 있지만

나이는 익는 날에만

한 개, 먹을 수 있다는 것.

 

곧 내 생일인데

익어가는 과일처럼

나이 먹을 기대는 하지만,

맛은 없어.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동시) - 윤명상  (0) 2023.11.18
솜사탕(동시) - 윤명상  (0) 2023.11.17
호수의 하루(동시) - 윤명상  (0) 2023.11.13
갈대와 억새(동시) - 윤명상  (2) 2023.11.10
가을의 심술(동시) - 윤명상  (0)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