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채우는 것
/ 석우 윤명상
인생의 빈 곳을
채우는 것은 그리움이다.
골다공증 같은 인생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도
그리움이다.
살다 보면
구멍 뚫린 가슴처럼 시리다가도
그리움으로
거뜬히 살아지는 것이다.
재물과 권세로 채우면
마음이 차가울지라도
그리움을 채운 사람은
항상 마음이 따듯하다.
*동구문학 25호(2024)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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