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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탐욕이 호흡하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2. 23.

 

 

탐욕이 호흡하다

          / 석우 윤명상

 

탐욕은 아무리 예뻐도

꽃이 될 수 없고

아무리 자라도

기댈 만한 나무가 될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탐욕은 아무리 다듬어도

안락한 의자가 될 수 없고

아무리 화려해도

향기를 풍기지 못한다.

 

탐욕이 거친 숨을 몰아쉬는 세상,

탐욕이 호흡하는 것은

생명이 있어서가 아니라

생명처럼 보이기 위한 것이며

그 수명은 오래 존재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꽃이 되거나

향기가 된 탐욕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흉기와 가시가 되어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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