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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친구 생각(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 4.

 

 

친구 생각

      / 석우 윤명상

 

아이들이 밖에서

큰소리로 친구를 부릅니다.

 

찬바람이 놀라 뛰쳐나간 창문으로

한 남자아이가

고개를 내밀며 대답합니다.

 

-!

-운동장 가서 축구하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는

바람처럼 뛰쳐나갑니다.

 

방학하고 처음 본다며

깔깔대는 아이들 수다는

미처 닫지 못한 문틈으로

찬바람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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