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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병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 21.

 

 

병원

     / 석우 윤명상

 

나는 네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무엇을 하는지도

너를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평생을 살았다.

 

그림자처럼 드리워지는 느낌,

비로소 나의 실체를 본다.

너는 내게 다가온다.

외면하며 피하고 싶어도

점점 가까워지는 거리감.

 

친한 벗이 될 운명처럼

나도 모르게 마음을 열고

당연한 듯 너를 받아들인다.

성격상 너를 멀리하고 싶다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가오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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