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마
/ 석우 윤명상
갈증이 심한 것인지
그리움에 속이 탔는지
여름 장마 같은 폭우가 거세다.
겨울을 견디느라
허약해진 기운을 보충하려
탕약을 들이켜는 것인지도 모른다.
폭우와 폭설,
호우주의보에
물먹는 하마가 되어버린 2월.
비 소식 예약을
닷새나 해놓은 걸 보면
어지간히 목이 탔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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