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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부소담악에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2. 24.

 

 

부소담악에서

        / 석우 윤명상

 

사랑이 크고

그리움이 많으면

암벽이라도 넘는 게지요.

 

대청호 한 자락에

물길을 가로질러

길게 늘어선 암벽이지만

 

그리움의 눈물이

차고 넘치니

바위 병풍은 섬이 되었듯

 

내 마음에도

섬이 되어버린

그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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