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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사랑의 진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6. 4.

 
 

사랑의 진실

       / 석우 윤명상
 
소년이었을 때에는
바닷가 모래 위에
사랑을 그렸습니다.
 
사랑은 쉽게 그려졌지만
그때마다 파도는
사랑을 지우고 가버렸습니다.
 
가슴에다
사랑을 그리고 난 뒤에도
파도는 밀려왔습니다.
 
가슴을 파헤치듯
파도는 밀려왔지만
사랑은 지워지지 않았고

거칠었던 사랑은

파도에 씻기며

둥근 몽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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