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같은 그대
/ 석우 윤명상
사랑하는 그대가
가을처럼 온다면 좋겠습니다.
과하지 않은 감각으로
스치듯 오는 바람이거나
한적한 길가의
이름 모를 꽃처럼 온다 해도 좋습니다.
뜬구름같은 그대일지라도
그대가 있기에 가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고고히 익어가는
가을의 열매처럼 그대 온다면
나의 마음 주머니는 가득할 것 입니다.
외로운 달빛처럼 그대 온대도
행복인 것은
가을 밤하늘의 별이 되어
밤새 그대를 마주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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