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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 사랑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9. 5.

 
 

가을 사랑

       / 석우 윤명상
 
가을만큼만 사랑하고
가을처럼 사랑해야지.
 
뜸 들이며 망설이던 봄의 사랑 말고
뜨겁게 밀어붙이며 질척거리던
여름 사랑 말고,
 
적당히 눈을 맞춰주며
봄과 여름의 사랑도 품을 수 있는
가을처럼 사랑해야지.
 
너와 내가 조화를 이루며
우리가 더불어 익어가는
가을의 사랑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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