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 석우 윤명상
가을에까지 물고 늘어지는
폭염경보는 이제 그만 가거라.
차라리 젊은 청춘들의 가슴으로 가거라.
청춘의 가슴이야
뜨거운들 누가 뭐라 할까.
가서 그 가슴을 마음껏 데우거라.
뜨거우니 청춘인데,
누구도 말리지 않겠지만
늙은이까지 뜨거우니 어쩌란 말이냐.
늙은이에게는
따뜻한 온기 정도면 족하니
뜨거운 열길랑 청춘에게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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