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거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9. 10.

 

 

가거라

     / 석우 윤명상

 

가을에까지 물고 늘어지는

폭염경보는 이제 그만 가거라.

차라리 젊은 청춘들의 가슴으로 가거라.

 

청춘의 가슴이야

뜨거운들 누가 뭐라 할까.

가서 그 가슴을 마음껏 데우거라.

 

뜨거우니 청춘인데,

누구도 말리지 않겠지만

늙은이까지 뜨거우니 어쩌란 말이냐.

 

늙은이에게는

따뜻한 온기 정도면 족하니

뜨거운 열길랑 청춘에게 가거라.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위 먹은 추석 - 윤명상  (0) 2024.09.16
가을의 커피 - 윤명상  (0) 2024.09.14
가을 사랑 - 윤명상  (0) 2024.09.05
가을 같은 그대 - 윤명상  (0) 2024.08.31
마음의 빈자리 - 윤명상  (0)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