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닌 열매로
/ 석우 윤명상
누구라도 꽃을 좋아하지.
우리는 꽃이 된 누군가를
흠모하며 부러워하고
너도나도 꽃이 되는 꿈을 꾸며
꽃이 되었을 때 성공이라 하거든.
하지만 자신도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과
꽃으로 활짝 피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게다가 조금만 시들어도
우울해하고 좌절하거든.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해.
꽃이 시든다는 것은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가 영글어 가기 때문인 것을.
꽃으로 머물기를 바라거나 꽃만을 원한다면
그것은 성숙한 믿음이 아니야.
우리는 반드시
열매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하거든.
꽃은 열매를 위한 과정인데
꽃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면
그는 성장이 멈춘 과일나무일 뿐이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과일나무는 뽑히고 말 거야.
꽃은 시들고 결국 떨어지지만
열매는 땅에 떨어지면
다시 자라고 또 열매를 맺지.
꽃은 잠깐의 기쁨을 주지만
열매는 생명을 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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