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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하나님의 형상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6. 7. 4.

 

 

   

 

하나님의 형상

     / 石右 尹明相

 

제주에는 세 가지가 많다지.

그래서 삼다도라 하는데

내 속에는 많은 게

어디 세 가지 뿐이랴.

 

헤아릴 수 없는 걱정

마음 졸여야 하는 불안

솟구쳐 오르는 의심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불만

이유 없이 고개 내미는 질투

끊임없이 파고드는 근심들,

 

한계를 잃어버린 욕심

분수없이 들끓는 욕망

제동이 풀려버린 교만

양심까지 집어삼킨 불신

자아도취에 중독된 갑질

이기심에 군살 박힌 탐욕,

 

아, 이 곤고함으로

어찌 주를 뵈올꼬

이 불순함으로 어찌 경배할꼬.

받은 은혜는 어디에 있는지

누려야 할 은총은 무엇인지 모를

어느새 가시덤불이 된 마음이여.

 

이제 마음에 십자가를 세우자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지.

내 자아가 나를 지배하는 한

결코 회복될 수 없는 형상

나를 포기해야만 얻게 되는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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