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
/ 石右 尹明相
제주에는 세 가지가 많다지.
그래서 삼다도라 하는데
내 속에는 많은 게
어디 세 가지 뿐이랴.
헤아릴 수 없는 걱정
마음 졸여야 하는 불안
솟구쳐 오르는 의심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불만
이유 없이 고개 내미는 질투
끊임없이 파고드는 근심들,
한계를 잃어버린 욕심
분수없이 들끓는 욕망
제동이 풀려버린 교만
양심까지 집어삼킨 불신
자아도취에 중독된 갑질
이기심에 군살 박힌 탐욕,
아, 이 곤고함으로
어찌 주를 뵈올꼬
이 불순함으로 어찌 경배할꼬.
받은 은혜는 어디에 있는지
누려야 할 은총은 무엇인지 모를
어느새 가시덤불이 된 마음이여.
이제 마음에 십자가를 세우자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지.
내 자아가 나를 지배하는 한
결코 회복될 수 없는 형상
나를 포기해야만 얻게 되는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이여.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에 있는 나에게 - 尹明相 (0) | 2016.10.27 |
---|---|
내가 너를 사랑하였노라 - 尹明相 (0) | 2016.07.04 |
내가 나를 대하듯 - 尹明相 (0) | 2016.05.17 |
꿈과 욕심 - 尹明相 (0) | 2016.05.14 |
아 픔 - 尹明相 (0) | 2016.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