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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독 백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5. 18.

 

 

 

독 백

石右 尹明相

 

거울로 마주보는 얼굴이

군데군데 주름살을 그려놓고 웃는다.

 

낯선 모습을 토해놓는

늙혀버린 거울의 심통에

 

나를 보는 나에게

네 삶이 만족하냐고 물었더니

가슴에서 작은 진동이 일었다.

 

가슴이 울리는 것은

단비에 젖어가는 풀잎처럼

생명에 대한 환희다.

 

거울 속의 주름이 하회탈을 그린다.

 

 

* 기존의 '거울'과 '독백'을 묶어서 한 작품으로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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