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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바람이야기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5. 23.

 

 

 

 

바람이야기

石右 尹明相

 

찬바람이 일고

마른 잎 뒹구는 뜰에는

어스름 달빛이 거닐며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사랑과 그리움

삶과 죽음과 이별

소망과 영원에의 속삭임,

 

언뜻 바람이었다.

창문을 두들기는 바람

이 밤도 그렇게

달빛 속에 스쳐간다.

 

 

1987.2.14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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