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야기
石右 尹明相
찬바람이 일고
마른 잎 뒹구는 뜰에는
어스름 달빛이 거닐며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사랑과 그리움
삶과 죽음과 이별
소망과 영원에의 속삭임,
언뜻 바람이었다.
창문을 두들기는 바람
이 밤도 그렇게
달빛 속에 스쳐간다.
1987.2.14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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