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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겨울과 여름 사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4. 21.




겨울과 여름 사이

석우 윤명상

 

호기를 부리며

잽을 날리

4월의 꽃샘추위도

여름 날씨 한 방에

맥없이 사라졌다.

 

외투 속에서

웅크리던 봄기운은

어깨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금세 더위에 쫓기는 신세다.

 

겨울에 밀리고

여름에 차인 봄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서

눈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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