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여름 사이
석우 윤명상
호기를 부리며
잽을 날리던
4월의 꽃샘추위도
여름 날씨 한 방에
맥없이 사라졌다.
외투 속에서
웅크리던 봄기운은
어깨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금세 더위에 쫓기는 신세다.
겨울에 밀리고
여름에 차인 봄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서
눈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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