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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묵은 때를 벗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14.




묵은 때를 벗다

  / 석우 윤명상

  

묵은 때가

목욕탕에 가잔다.

 

헬스를 하며

매일 샤워는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온탕과 사우나를

오간 뒤에야

나를 놓아주고 떠난다.


그러나

떠나보내야 할 것이

어디, 묵은 때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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