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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한 송이 장미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5. 3.

 

한 송이 장미

       / 석우 윤명상

 

어머니는

한 송이 장미였습니다.

 

아름다움과 향기는 같지만

장미는 가시를 드러내고

밀쳐오는 누구라도 찔렀다면

 

어머니의 가시는

안쪽으로 향하여 자신을 찌르며

한 방울의 향기로 흘렀습니다.

 

찔리고 또 찔려도

시들지 않는

어머니라는 이름의 장미.

 

그 고통이 있었기에

장미는 지고 없어도 향기는

두고두고 남아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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