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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사이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7. 5.

 

 

사이다

      / 석우 윤명상

 

음식은 목에 걸리고

가슴이 답답하여

숨 쉬는 것조차 버거운 세상.

 

들어가고 나오려는 것들이

부딪히고 엇갈려 쌓이면서

통쾌한 세상을 꿈꿀수록

체기를 느껴야만 한다.

 

정치를 먹고 경제를 마셔도

하나같이 걸리고 마니

시원하게 트림이라도 했으면 싶다.

 

식당 한쪽에 앉아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부른 뱃속에 사이다를 붓는다.

시원한 느낌과 함께 트림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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