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젖가슴
/ 석우 윤명상
세상에 태어나면
어머니는 생명의 젖을 물리다가
젖을 떼고 성장하면서
사랑의 젖을 물립니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인생의 모든 과제에 대한
배고픔을 느낄 때쯤 어머니는
기다림과 수용의 젖을 물리다가
장성하여 가정을 이룬 뒤에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뒤에서 묵묵히
관심과 희생의 젖을 물립니다.
같이 늙어가는 나이가 되어서도
어머니의 젖가슴은
자식을 향해 흐르고 또 흐르는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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