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끈기
/ 석우 윤명상
새로 이사 온 가을의 집에서
여름은 떠나지 않고
제집인 양 열기를 내뿜고 있다.
깜짝 놀란 뉴스는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기온을 전하며
여름 이야기로 바쁜데,
뻔뻔한 여름은
가을의 집 아랫목에 앉아
9월 달력을 보며 여유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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