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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고목에 핀 꽃(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23.

 

 

고목에 핀 꽃

        / 석우 윤명상

 

치아는 모두 빠지고

잇몸만 남은 고목에

오늘은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함박눈이

살포시 내려앉아

작은 솜사탕 꽃을 피웠거든요.

 

볼품없어 보였던

늙은 나무는 오늘

하얀 꽃단장 신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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