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1578 가을의 진실 - 윤명상 가을의 진실 / 석우 윤명상 한 번씩 비에 젖을 때마다 가을은 겉옷을 벗으며 진실을 찾아갑니다. 보이는 화려함이 전부가 아닌 그 이면의 볼 수 없던 진실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단풍이 낙엽이 되고 홀로 남겨진 가지에 차가운 바람이 불 때쯤 그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18. 10. 6. 세상에서 - 윤명상 세상에서 / 석우 윤명상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너의 미소. 세상에서 가장 예쁜 그림은 너의 맵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노래는 너의 목소리. 세상에서 가장 예쁜 보물은 너의 마음.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10. 5. 가을비에 대한 애상 - 윤명상 가을비에 대한 애상 / 석우 윤명상 가을비가 슬프게 느껴지는 까닭은 빗물에 묻어나는 그대의 추억 때문입니다. 오래전 그대 눈망울에 고인 눈물이 가을 빗물처럼 내 마음을 적셨거든요. 그대의 눈물이 세월 속에 흘러 내 가슴에 고였다가 가을비로 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2018. 10. 5. 가을의 눈물 1 - 윤명상 가을의 눈물 1/ 석우 윤명상 새벽부터가을이 눈물을 보인다.감성이 풍부한 계절. 그 속사정이야 알 수는 없지만우리도 가끔은 이유 없이울고 싶을 때가 있잖은가. 슬퍼서 울기보다는감정의 순환으로먹구름이 그립다거나돌풍이 기다려지는 것처럼. 어쩌면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한 치 더 깊숙이가을로 들어가려는가 보다. 2018. 10. 5. 당신의 미소 - 윤명상 당신의 미소 / 석우 윤명상 세상에서 당신의 미소만큼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요? 나는 아직 그런 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당신의 미소를 보고 설레던 마음을 다른 어떤 꽃에서도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당신의 미소는 나의 영혼까지 사로잡는 꽃이거든요. 2018. 10. 4. 코스모스 필 때면 - 윤명상 코스모스 필 때면 / 석우 윤명상 가을 이때쯤 코스모스꽃이 피면 나는 누구 보다 설렙니다. 사방 어디서든 그대 닮은 어여쁨이 손짓하며 부르고 내 마음에서 코스모스로 피던 그대가 가을볕에 웃고 있으니까요.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10. 3. 행복한 이유 - 윤명상 행복한 이유 / 석우 윤명상 내가 행복한 것은 좋은 일이 있다거나 값진 선물을 받아서가 아닙니다. 그대의 따뜻한 미소와 상냥한 말 한마디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하거든요. 그대의 밝은 모습이 나의 기쁨이고 나의 행복인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의 행복의 열쇠는 그대가 가지고 있.. 2018. 10. 3. 시월의 바람 - 윤명상 시월의 바람 / 석우 윤명상 손님처럼 반가운 눈빛으로 연인처럼 설레는 가슴으로 시월의 바람은 살며시 다가와 안깁니다. 나를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 놓고 가슴에 품는 만큼 영혼을 채우는 오랜 기다림으로 만나는 시월의 바람입니다. 2018. 10. 2. 시월에 - 윤명상 시월에 / 석우 윤명상 시월은 여유다. 10월에도 뛰어가야 한다면 가을은 샌드위치가 된다. 마음에 공백을 두어 단풍이 들고 영글어가는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느끼며 노래할 일이다. 서두르지 말고 가자. 시월을 마치 가을의 전부라는 마음으로 느리게 가다 보면 가을의 호흡 하나하나 내 .. 2018. 10. 2. 아침 소나기 - 윤명상 아침 소나기 / 석우 윤명상 불쑥 찾아온 반가운 손님. 아침 햇살 대신 소나기가 인사를 합니다. 커튼을 젖히듯 어둠을 걷어내며 신선한 가을을 내 가슴에 남겨 놓고 갑니다. 2018. 10. 1. 대청호 숲길 - 윤명상 대청호 숲길 / 석우 윤명상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지막 이별을 한다는 것은 감동을 넘어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을 줍니다. 대청호 숲길 따라 곱게 물든 낙엽들이 가을을 수놓으며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이별을 하고 있네요. 이별의 아픔조차 행복한 모습으로 지나는 발걸음마다 사뿐히 .. 2018. 10. 1. 구절초 - 윤명상 구절초 / 석우 윤명상 화려함보다 더 아름답고 수수해서 더 매력적인 꽃. 그 가녀림을 나는 사랑합니다. 가을을 사색하듯 우수에 젖어 바람 따라 흐르는 작은 꽃잎의 노래를 나는 사랑합니다. 내 안의 그리움처럼 부드럽게 안겨 오는 꽃. 품고 또 품어도 그리운 꾸밈없는 정감을 나는 사랑.. 2018. 9. 30. 일곱 살 건우 - 윤명상 일곱 살 건우 / 석우 윤명상 잠들기 전, 일곱 살 건우가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천연덕스레 말했습니다. '엄마, 얼굴에 뭐 묻었어.' '뭐가 묻었는데?' '사랑~이' 그날 밤 엄마는 사랑이 잔뜩 묻은 얼굴로 환한 밤을 꿈꾸었습니다. 2018. 9. 29. 정원 - 윤명상 정원 / 석우 윤명상 스치고 간 수많은 사연 중에 우정은 꽃으로 피어나 기쁨을 주고 가슴 속 옹달샘이 된 사랑은 항상 그리움을 뿜어냅니다. 그러고 보니 내 가슴은 옹달샘이 흐르고 꽃이 만발하는 정원이네요. 2018. 9. 29. 가을 분위기 - 윤명상 가을 분위기 / 석우 윤명상 추분이 지나면 찌푸린 구름조차 가을답고 해질녘 잿빛 구름 사이로 단풍 든 하늘은 가슴 설레는 가을의 드라마가 된다. 2018. 9. 28. 사색의 계절 - 윤명상 사색의 계절 / 석우 윤명상 가을은 사색하며 깊어가고 깊어가는 가을을 보며 나는 사색합니다. 단풍이 사색의 시작이라면 낙엽은 사색의 마무리겠지요. 갈바람에 귀를 기울여 보면 사색의 깊이를 알 수 있거든요. 가을 숨결에 사색한다는 것은 물들어가는 단풍잎처럼 온전히 가을이 되는.. 2018. 9. 28. 일교차 - 윤명상 일교차 / 석우 윤명상 일기예보, '당분간 큰 일교차가 이어지겠습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의 단골. 제법 쌀쌀해진 아침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것은 단풍을 만들기 위한 가을의 요령이었나 봅니다. 나에게도 지난 추억들이 곱게 물들어 행복한 그리움이 되기까지는 큰 일교차가 몇 번 .. 2018. 9. 27. 행복을 위해 - 윤명상 행복을 위해 / 석우 윤명상 행복은 낮아질수록 깊고 풍성해집니다. 마음을 낮추고 욕심을 내려놓을수록 쉽게 뽑히지 않는 깊은 행복을 얻게 되지요.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춘 만큼 주어지는 것이기에 세상의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8. 9. 26. 체중계 - 윤명상 체중계 / 석우 윤명상 딸내미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찾는 것. 누가 엿볼까 살짝 올랐다가 잽싸게 내려오며 애먼 눈총을 쏘아댄다. 너의 잘못도 아니건만 딸의 비밀을 알게 된 죄로 발길질에 그만 구석으로 밀려나는 설움. 2018. 9. 26. 오늘 이야기 - 윤명상 오늘 이야기 / 석우 윤명상 책갈피를 넘기면 나타나는 낯선 내용처럼 세월의 한 페이지가 낯선 듯 익숙하게 펼쳐집니다. 오늘이라는 페이지에는 어떤 내용이 쓰일는지 대략 윤곽은 있지만 아무도 모를 일이지요. 책갈피처럼 전개되는 오늘의 이야기가 채워지면 다음 페이지로 넘겨 다시 .. 2018. 9. 26. 연출자 - 윤명상 연출자 / 석우 윤명상 인생을 각본 없는 연극이라 하지요. 그것은 연출자가 있다는 의미이고 나는 알고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인생을 연출하고 있는지. 아, 당신도 아시겠군요. 2018. 9. 25.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