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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나를 가두다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2. 12.

 

 

 

 

나를 가두다

石右 尹明相

 

창살 없는 구속이 펼쳐진다.

손에 쥔 막대기습관처럼 구속되면

사로잡히는 시간, 억압되는 자유.

 

거실의 모든 공기를 빨아들이고

잊어버린 숨소리에 마음을 옭아매는 덫,

탈출할 수가 없다.

 

구속이 깊을수록 상실되나의 세계,

그것은 또 다른 나지만

막대기를 놓으면 무기력해진다.

 

모든 세상은 작은 화면으로 하나가 되고

끊임없이 유혹하는 손짓에

기꺼이 나를 유리 속에 집어넣는다.

 

똑같은 꿈을 꾸고

일어나고 울고 웃고

막대기가 나를 조종하며 요술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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