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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506

입학하는 날 - 윤명상 입학하는 날 / 석우 윤명상 새 학기 새마음이 분주한 입학식에 새 가방 둘러메고 걸어가는 꿈나무 세상의 씨앗이 되어 알곡으로 익어가렴 2024. 3. 7.
다시 봄 - 윤명상 다시 봄 / 석우 윤명상 돌고 도는 계절처럼 사랑도 돌고 돌아 새봄에 피어나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슴을 뚫고 나오는 새싹 같은 그대여 2024. 3. 3.
2월의 걸음 - 윤명상 2월의 걸음 / 석우 윤명상 2월은 겨울의 끝자락이 되기보다 자신을 양보하여 빠른 봄을 원했네 도마뱀 꼬리 자르듯 봄을 맞는 2월이여 2024. 2. 27.
구름처럼 - 윤명상 구름처럼      / 석우 윤명상 구름처럼가버린청춘과 사랑인데 사랑은 구름처럼 다시 오지 않으니 가슴에그리움 가득쌓여만 가는구나  *동구문학 25호(2024)에 수록* 한밭시조 36호(2024)에 수록 2024. 2. 23.
횟집에서 - 윤명상 횟집에서     / 석우 윤명상 한 움큼떼어놓은섬이 된 바다에서 뜰채를 든 천적의 매서운 눈초리에 유리 벽피할 수 없는길 잃은 삶을 보네 *동구문학 25호(2024)에 수록 2024. 2. 19.
비 오는 날의 커피 - 윤명상 비 오는 날의 커피        / 석우 윤명상 빗물은허공에서땅속으로 흐르고 추억은 세월에서 가슴으로 흐르니 달곰한커피 한 잔에차오르는 그리움 *동구문학 25호(2024)에 수록 2024. 2. 15.
한국 나이 - 윤명상 한국 나이 / 석우 윤명상 궁색했던 만 나이 사회의 통념 되니 나이 없는 떡국만 한 그릇 먹는구나 설에는 떡국에 얹어 먹어 오던 나인데 2024. 2. 11.
귀성(歸省) - 윤명상 귀성(歸省) / 석우 윤명상 회귀성 어류처럼 찾아가는 고향의 정 쌓인 그리움을 바리바리 포장하여 행렬의 거친 파도를 거슬러 헤엄친다 2024. 2. 9.
늦은 겨울비 - 윤명상 늦은 겨울비 / 석우 윤명상 겨울비 늦바람에 초목만 눈을 뜨랴 회색빛 도시조차 말끔히 세안하니 어여쁜 새색시 같은 봄기운 피어나네 2024. 2. 6.
입춘 - 윤명상 입춘 / 석우 윤명상 혹한의 한겨울이 기운을 잃어갈 즘 겨우내 기다리던 그리운 임 찾아오듯 입춘은 내 가슴을 열고 포근히 안겨 오네 2024. 2. 2.
건국 전쟁 - 윤명상 건국 전쟁 / 석우 윤명상 바람 앞의 등불처럼 꺼져가던 나라에 애국의 열정으로 호흡을 불어넣어 오늘의 자유대한을 탄생시킨 우남(雩南)이여 한반도에 뿌리내린 이념의 독초 위에 자유주의 씨앗 뿌린 팔십여 년 지난 세월 어엿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심었어라 독재자 운운하며 공적을 부정해도 시대를 뛰어넘는 선각자 우남의 삶은 건국의 초석이 되어 민주주의 꽃피웠네 2024. 1. 29.
얼음 - 윤명상 얼음 / 석우 윤명상 추울수록 단단하고 더우면 부드러워 바위가 되었다가 아지랑이 되었다가 시절의 가늠자 되어 얼었다가 녹았다가 2024. 1. 24.
겨울비 - 윤명상 겨울비 / 석우 윤명상 흐느끼듯 쏟아내는 한겨울 눈물에는 저 만의 애달픈 사연이 배어있듯 내 맘에 흘러내리는 그리움의 눈짓이라 2024. 1. 20.
노안 - 윤명상 노안     / 석우 윤명상 만나는글자마다낯가림이 심해지고 멀쩡하던 글자들이 내 앞에서 비틀대니 알 굵은돋보기 하나지주대로 세웠네 * 한밭시조 36호(2024)에 수록 2024. 1. 14.
공모(公募) - 윤명상 공모(公募) / 석우 윤명상 길잃은 공식처럼 알 수 없는 문장들 단면은 글줄긴데 이면은 수수께끼라 난잡한 퀴즈 풀이로 고립되는 글 자랑 당선의 소문 따라 기웃대는 눈치들 대중은 간데없고 저 홀로 왕관이네 고립된 진흙탕 속에 매몰되는 낱말들 복잡한 미로의 감동 없는 글 장난은 시인의 품이 아닌 학문의 머리에서 학습의 우월감이 만든 도깨비와 같은 것 2024. 1. 9.
흐림과 맑음 - 윤명상 흐림과 맑음 / 석우 윤명상 심통이 난 하늘은 눈물 없는 표정이나 내 마음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으니 창조주 형상을 닮은 영혼의 맑음이여 2024. 1. 5.
겨울 눈 - 윤명상 겨울 눈     / 석우 윤명상 떼 지어날아오는철새의 하얀 몸짓 날갯짓 백로처럼 땅으로 내려오면 철새는날개를 접고목련꽃이 되누나 2023. 12. 31.
고장 - 윤명상 고장 / 석우 윤명상 기운 잃은 컴퓨터 호흡을 멈추었네 능력은 만 렙인데 벌레는 못 잡으니 아뿔싸, 온기를 잃고 먼지로 돌아가네 2023. 12. 29.
동지(冬至) - 윤명상 동지(冬至) / 석우 윤명상 묵은 감정 등지고 해넘이 가기 전에 치우친 낮과 밤의 너와 나 동지 되어 동짓날 팥죽 한 그릇 나누면서 가야지 2023. 12. 22.
어떤 잔소리 - 윤명상 어떤 잔소리         / 석우 윤명상 한파가폭설 들고 수돗물 훔치던 날   상수도 꼭지마다 도망갈 틈 주라며   실시간잔소리하는핸드폰 경고 문자   * 한밭시조 36호(2024)에 수록 2023. 12. 21.
겨울 가랑비 - 윤명상 겨울 가랑비 / 석우 윤명상 동짓달 가랑비는 겨울을 재촉하고 가녀린 빗방울은 그리움을 부르니 가랑비 그리움 되어 눈꽃으로 피겠네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