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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506

모종 심기 - 윤명상 모종 심기 / 석우 윤명상 원초를 걷어내고 모종을 입양하니 터 잡은 순간부터 전쟁은 시작이라 자연의 먹고 먹히는 말 없는 투쟁이여 2024. 5. 29.
온난화 - 윤명상 온난화     / 석우 윤명상 더위에목이 타고홍수로 속이 타니 한 지붕 두 가족의 등을 기댄 동거에 애꿎은자연 생태만혼쭐나는 재앙이라 2024. 5. 24.
때 - 윤명상 때     / 석우 윤명상 때를 따라 오가던 계절이 무심하니때맞춰 피고 지는 순리의 무너짐은송아지고삐 풀린 듯날뛰는 온난화라 봄 지나 여름 오는 당연했던 일상은선악과를 바라보던 인간의 탐욕으로순리의톱니바퀴는날이 무뎌 헛도네 2024. 5. 18.
얼차려 - 윤명상 얼차려     / 석우 윤명상 정신을 차리라며 얼차려를 주는데혼미한 정신으로 날뛰는 기상이변얼빠진 자연과 인간 얼차려가 필요하네 인간이 벌여놓은 탐욕의 무질서를자연도 따라 하며 나타난 재앙이라덩달아 정신을 잃고 질주하는 세상이여 이제야 외양간을 고치려 한다마는마지막 종말의 때 향해가는 비극은무너진 바벨탑처럼 하나님의 섭리라 2024. 5. 14.
진실 공방 - 윤명상 진실 공방       / 석우 윤명상 어두운 그림자는 진실조차 가리고그림자의 실체는 진실한 척하느니가려도삐져나오는햇빛 같은 진실이여 색안경 끼고 보는 역사의 페이지는역사의 진실보다 제 맘의 위안이니맘까지물들고 나면고칠 약도 없어라 2024. 5. 10.
경계를 넘다 - 윤명상 경계를 넘다       / 석우 윤명상 봄장마가을장마낯설기도 하다만 온난화에 장마는 계절조차 없어라 배부른인생에 의한배가 고픈 지구여 2024. 5. 6.
숲길에서 - 윤명상 숲길에서      / 석우 윤명상 꽃길을찾았더니숲길이 맞아주고 사랑하려 했더니 사랑을 안겨주네 나뭇잎푸른 녹음에꽃길일랑 잊어라 2024. 5. 2.
주산지에서 - 윤명상 주산지에서         / 석우 윤명상 아담하고 평범한 저수지일 뿐인데주변의 버드나무 어디에나 있는데서로가조화를 이루니명승이 되었구나 혼자만 빼어난들 한 번 보면 그뿐이나오랜 세월 견디며 서로를 맞춰주니사계절다른 모습에찾는 발길 이어지네  *동구문학 25호(2024)에 수록 2024. 4. 27.
용추폭포 - 윤명상 용추폭포      / 석우 윤명상 무엇이 부끄러워 바위 뒤에 숨었나다소곳한 옆모습에 속 깊은 자태는한눈에담을 수 없는너만의 매력이라 아담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절경은오르며 거칠어진 가쁜 숨을 재우니주왕산가슴에 안겨세월일랑 잊어라 *동구문학 25호(2024)에 수록 2024. 4. 24.
봄을 잊다 - 윤명상 봄을 잊다 / 석유 윤명상 꽃길을 벗어나니 녹음이 기다리고 봄기운 느끼려니 어느새 무더워라 봄인 듯 봄 날씨 아닌 봄을 잊은 봄이여 2024. 4. 20.
벚꽃이 지네 - 윤명상 벚꽃이 지네 / 석우 윤명상 비단인들 너만큼 부드럽고 고왔을까 한 주 만에 번데기 나무에 달아놓고 봄날은 비단옷 입고 철쭉꽃 보러 갔나 2024. 4. 17.
안으로 굽다 - 윤명상 안으로 굽다 / 석우 윤명상 안으로 굽는 것이 팔이라 한다마는 아예 깁스하여 펼칠 수도 없다더냐 굽은 팔 뻗고자 하는 마음까지 굳었구나 내 편으로 묶이고 지역으로 묶여서 안으로만 굽히려는 굳어버린 생각이란 종국엔 나라 망치는 자아도취 아니던가 2024. 4. 13.
별보다 빛난 별 - 윤명상 별보다 빛난 별 / 석우 윤명상 별보다 더 빛나는 꽃별들의 은하수 하늘에는 이따금 별똥별이 지난다만 꽃별은 별똥별 되어 낮밤 없이 떨어지네 2024. 4. 8.
빗속의 벚꽃 - 윤명상 빗속의 벚꽃 / 석우 윤명상 한눈을 파는 사이 만개한 벚꽃인데 기다린 듯 빗줄기는 흔들어 떨구니 가슴에 담기도 전에 흘러가는 청춘아 2024. 4. 4.
여행 - 윤명상 여행 / 석우 윤명상 산다는 건 가슴을 채워가는 일이다 새로움의 기대와 낯섦의 감동은 맛있는 삶을 가꾸는 조미료와 같은 것 2024. 4. 1.
안개 속의 판시판 - 윤명상 안개 속의 판시판 / 석우 윤명상 민얼굴 부끄러워 운무 속에 숨은 걸까 그리운 임 기다리다 흘리는 눈물일까 네 품에 안기고 서야 숨은 진실 알았네 고운 자태 안개 속에 은밀히 감춰놓고 사시사철 아닌 척 연막을 둘렀다만 이제는 너의 매력에 세상이 눈을 뜨네 2024. 3. 29.
판시판에서 - 윤명상 판시판에서 / 석우 윤명상 안개는 산허리에 메달려 용을 쓰고 산마루엔 헐떡이는 사람들 진을 치니 바람은 오르지 못한 안개 등을 떠미네 2024. 3. 26.
닮은 것 - 윤명상 닮은 것 / 석우 윤명상 구렁이 날름거리며 주변을 탐색하듯 바다가 끊임없이 파도를 날름거리듯 봄기운 날름거리며 계절의 간을 보네 2024. 3. 22.
봄바람 춤바람 - 윤명상 봄바람 춤바람 / 석우 윤명상 봄이면 꽃바람 춤바람의 계절이라 벚나무 꽃망울 매다느라 분주하니 모두다 들로 산으로 나비 되어 떠나라 2024. 3. 18.
봄의 이름으로 - 윤명상 봄의 이름으로 / 석우 윤명상 봄 날씨 차가운데 봄볕은 따뜻하고 봄 가슴 포근한데 봄바람 날카롭네 같은 봄 다른 성질에 갈피 없는 내 마음 2024. 3. 14.
쑥 내음 - 윤명상 쑥 내음 / 석우 윤명상 꽃샘추위 벗 삼는 봄 쑥이 반가워라 밭두렁에 엉거주춤 쑥 뜯으며 둘러보니 쑥 내음 봄바람 타고 고향 찾아가누나 202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