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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568

두 렙돈의 고백 - 윤명상 두 렙돈의 고백          / 석우 윤명상 나는 가난하고 초라하지.두 렙돈은 아무 쓸데가 없거든.과자 한 봉지 쉬이 살 수 없고그 흔한 껌조차 내겐 사치니까. 그런 나를 애지중지귀하게 여기는 여자가 있지.가난한 과부였던 그녀는나를 소중하게 여겼어. 남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나를품속에 넣고 다니다가예배하려 성전에 가던 날,떨리는 마음으로 나를 주님께 드렸지. 사람들은 두 렙돈에 수군거리며나를 부끄럽게 했지만사실, 이해는 했어.길에 떨어져도 줍지 않을 나였으니까. 하지만 그때,주님은 깜짝 놀라시며 말씀하셨지.이 여인은 자신의 전부를 드렸고그 누구보다 가장 많이 드린 것이라고. 무참히 초라했던 나는순간, 가치의 의미를 깨달았어.금액의 크기가 아닌마음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주머니 속의 천덕꾸러기였던 .. 2024. 6. 6.
보름달의 고백 - 윤명상 보름달의 고백        / 석우 윤명상 몸집이 점점 커지는 만큼빛은 더 밝아지고밤새도록 하늘에 머물며환호를 받게 되지. 하지만 나는 알아.이대로 머물 수 없다는 것을,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내가 가장 커진 순간더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작아지기로 다짐하는 거야. 욕망을 내려놓고모든 환호를 포기하고초심으로 되돌아가서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러기에 내가더 사랑받을 수 있고나를 손꼽아 기다려주는 거겠지. 2024. 6. 1.
하나님과 대화하기 - 윤명상 하나님과 대화하기         / 석우 윤명상 짧게, 그러나 진실하게요구보다 먼저 고백하며말만 하지 말고 가슴을 열어라.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으니소리 지르기보다마음을 갈급하게 하라. 기도는 능력이 아니다.기도라는 수단으로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기도는 생각이고 말이다.말 속에 인격이 녹아 있듯기도는 인격적이어야 한다. 목소리로 기도하기보다진실한 마음으로골방에서 귀를 기울여라. 2024. 5. 28.
작품 감상 - 윤명상 작품 감상       / 석우 윤명상 하나님이 만드신태고의 작품들을저는 이제야 찾아다니며감상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작품에세월의 손때가 묻고사람들이 조금씩 손댄 탓에에덴 같은 원본은 아닐지라도보면 볼수록 감탄뿐입니다. 이름난 곳은 이름난 대로이름 없는 곳은 이름 없는 대로바위틈의 풀 한 포기상상도 못 한 나무에서의 꽃 한 송이수백 년을 견뎌온 나무 한 그루바위와 숲과 시냇물은 걸작이 되고사람은 작품 속에 있습니다. 평생을 감상해도그 넓이와 깊이와 심오함을안개 알갱이 하나만큼도 알지 못하겠기에그리하여 틈틈이가까운 곳 구석구석을 찾아나를 위한 작품내가 있어 완성되는 작품 속에서창조자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내게놀러 다닌다 여행 다닌다, 하겠지만나는 예배하는 중입니다. 2024. 5. 23.
호흡이 있는 자마다 - 윤명상 호흡이 있는 자마다          / 석우 윤명상 찬양은 호흡이며호흡은살아있는 것의 생명이다. 초목의 호흡은싹을 내고 꽃을 피워찬양하는 것. 세상의 모든 호흡은살아 있으므로여호와를 찬양하고 춤추며 소고 치는만물의 호흡은땅과 하늘에서 멈추지 않는다. 2024. 5. 17.
주님의 좁은 길 - 윤명상 주님의 좁은 길          / 석우 윤명상 주님은 우리에게만좁은 길로 걸어가라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보다 더 험한 길을홀로 걸어가시며좁 길을 가라 하시는 것입니다. 좁은 길이라지만주님이 이미 닦아놓았기에믿음만 있으면누구라도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좁은 길이지만주님이 함께 가는 길이기에누구라도 얼마든지행복하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좁은 길은남들이 버린 겸손이며남들이 외면하는 섬김이며손가락질하는 진리의 길입니다. 남들이 외면하는 좁은 길을주님은 앞장서서따라오라 하시는 것입니다. 좁은 길은 외로워 보이지만혼자 가는 길이 아닌주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2024. 5. 12.
나 대신 - 윤명상 나 대신     / 석우 윤명상 운전을 하다가 문득,지금까지 내가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은내 주변을 지나쳐간수많은 사람이 나 대신 조심하며운전해 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살아오며다른 사람들과큰 갈등이나 다툼이 없었던 것은누군가는 나 대신참아주고 이해해 준 덕분이리라. 늘 부족한 인생이지만오늘날까지 웃을 수 있고감사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나를 끝까지 응원하며 사랑해 준누군가의 손길 때문이리라. 깨지기 쉬운 진흙에서영원을 사모하는 생령이 되고의인의 반열에서구원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은주님의 은혜 때문이듯, 살아온 날을 돌이켜보면나의 나 됨은내 능력이나 요령이 아닌누군가의 도움과 배려였음을나는 성경 말미에 기록하게 되었다. 2024. 5. 7.
하나님의 여름 - 윤명상 하나님의 여름        / 석우 윤명상 컵에 냉수를 따라 마시고선풍기를 틀어 더위를 달래다가문득 하나님은어떻게 여름을 보내실지 생각했다. 하늘은 보좌며땅은 발등상이라 하신 하나님,구름으로 기둥을 세워당신의 백성들을사막 열기에서 보호하셨던 창조주. 선풍기 대신태풍으로 발등상을 식히시고한 잔의 물 대신장마와 홍수로 갈증을 푸시며파라솔 대신구름으로 발등상을 덮으시는 분, 올여름은 어떤 모습일까?남극과 북극의 얼음으로더위를 식혀야 하는 일이 없기를나는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기도한다. 2024. 5. 3.
어두운 세상에서의 기도 - 윤명상 어두운 세상에서의 기도          / 석우 윤명상 태양은 밝은데마음은 점점 어두워지고빛을 싫어하는 세상이 되어갑니다. 햇빛 속에어둠의 굴을 파고 들어앉아버젓이 빛처럼 행세하는 세대, 너도나도 어둠을 안고 있기에어둠을 비난하거나책망할 양심조차 잃은 까닭입니다. 어둠이 행세하는 세상에서어둠은 매력이 되고강력한 권력이 되어갑니다. 주님,어둠에 환호하며어둠에 뛰어드는 무리를 보소서. 본래 어둠이던 영혼뿐 아니라예수의 별명을 가진 무리와 성전까지어둠을 찬양합니다. 어둠이 진리인 양어둠의 세상을 꿈꾸는소돔과 고모라가 되어갑니다. 주님, 빛을 사모하는 마음과분별하는 지혜를 주셔서어두움에 휩쓸리지 않게 하소서. 2024. 4. 29.
내 삶을 돌아보며 - 윤명상 내 삶을 돌아보며          / 석우 윤명상 낙천적인 성격은피 튀기는 경쟁이나더 나은 것을 바라는 마음을무뎌지게 했다. 주머니 속에있는 것으로 족했고없는 것은 부족함이 아닌앞으로 주어질 것으로 여겼다. 가난을 몰랐지만부자인 것도 몰랐으며얼마나 존귀한 자인지비천한 존재인지도 몰랐다. 남들은 나를 보며세상에서 가장속 편한 사람이라 했지만나는 주어진 환경을 살 뿐이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특별할 것 없는 사람일 것이고크게 주목받을 것도 없는평범한 사람 중의 하나였으리라. 하지만 나이가 들고연륜이 쌓이고 보니그러한 나를 바라보는 사람의시선들이 미안해졌다. 배고픔을 채워주지 못하고부한 마음으로 배고픔을 대신하는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을내 마음의 천국에 대하여. 2024. 4. 25.
자연 속에서 - 윤명상 자연 속에서 / 석우 윤명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그대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큰 축복일까. 하지만 욕망에 굶주린 피조물은 보시기에 좋았던 자연을 태초의 기억에서 멀어지게 했다. 그래서일까? 피조물은 귀소본능처럼 상실된 기억을 찾으려 창조주의 숨결을 갈망한다. 비경을 찾아 들로 산으로 떠나는 여행, 우리의 감탄사는 보시기에 좋았음을 증명하는것이다. 2024. 4. 21.
그날을 바라며 - 윤명상 그날을 바라며 / 석우 윤명상 떠들썩하게 선거를 치렀더니 유독 범죄자들이 반짝였다. 한쪽에서는 탄식했고 다른 쪽에서는 환호성을 질렀다. 이러한 현상에 주님은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말라 하셨다. 마지막 때에는 불법이 성하며 윤리와 도덕은 웃음거리가 된다고, 그러니 탄식할 일도 그렇다고 환호할 일도 아닌 것이 어디, 저 범죄자뿐이겠는가. 점점 더 끔찍한 것에도 손뼉 칠 것이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것을 짓밟는 현실, 사람들의 마음은 악해지고 불의는 춤을 추며 호령하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그날을 향한 빗장을 푸는 손짓인 것을, 2024. 4. 15.
산다는 것 - 윤명상 산다는 것 / 석우 윤명상 물 흐르듯 살자 했지만 물길도 종종 막히곤 했다. 막히면 막히는 대로 머물면 되는데 썩는 것이 싫어 몸부림을 치게 되는 것. 바람처럼 살고 싶은데 바람은 가지 말아야 할 곳과 못 볼 것을 가리지 않고 쓰레기며 거짓 속으로 거리낌 없이 휘저으며 이끌었다. 피 터지게 싸우며 사는 세상, 차라리 구름처럼 살면 어떨까? 무심히 세상을 내려다보며 산 너머로 유유히 사라지는 뛰는 심장으로 무심히 바라보는, 2024. 4. 11.
4월의 노래 - 윤명상 4월의 노래 / 석우 윤명상 4월은 어머니 같은 달입니다. 잉태와 출산의 고통을 꽃향기로 풀어내는 넉넉한 어머니의 품입니다. 4월은 골고다 같은 달입니다. 고통을 견디고 새로운 생명을 안겨주는 골고다 언덕의 무한한 사랑입니다. 4월은 구원의 메시지 같은 달입니다. 소고치며 춤추는 기쁨과 그 향기로 물들어가는 호흡이 있는 자의 환희입니다. 4월은 한마당 잔치 같은 달입니다. 잊히고 숨죽이던 생명들이 깃발을 들고나와 일제히 만세를 부르는 달입니다. 2024. 4. 6.
부활을 믿기에 - 윤명상 부활을 믿기에 / 석우 윤명상 부활을 믿기에 사라진 것이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아픔에 대한 걱정입니다. 부활을 믿기에 생긴 변화가 있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고 아까울 것이 없으며 못할 것이 없다는 마음입니다. 부활을 믿기에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증인으로서의 삶과 덕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부활을 믿기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내게 주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2024. 3. 31.
십자가의 진실 - 윤명상 십자가의 진실 / 석우 윤명상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십자가는 형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려야 하는 십자가도 이미지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나실인의 가슴이며 십자가는 믿는 자의 삶 속에 있습니다. 십자가는 사랑이고 십자가는 사랑의 희생이며 십자가는 사랑의 희생에서 오는 기쁨과 감사와 행복입니다. 예배당의 장식이나 몸에 지닌 액세서리 십자가로 교회가 감당할 십자가의 사명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계산할 수 없는 희생이며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2024. 3. 24.
사랑하리라 - 윤명상 사랑하리라 / 석우 윤명상 사랑하리라. 아픔도 사랑하리라. 슬픔도 사랑하리라. 낙엽 지는 스산함과 얼어붙은 동토까지 사랑하리라. 봄을 꿈꾸는 모든 것을 사랑하리라. 뼈를 깎는 질책과 미워하는 시선, 쓰디쓴 훈계라도 사랑하리라. 사랑을 하다가 사랑이 걸림돌이 되어 넘어질지라도 사랑을 놓지 않으리라. 그런 나를 사랑하며 응원하리라. 2024. 3. 21.
오늘 하루의 기도 - 윤명상 오늘 하루의 기도 / 석우 윤명상 아침이 밝아옵니다. 시커먼 산을 넘어 태양이 뜨고 여호와이레1)의 하루가 열립니다. 먼저 말씀의 기지개를 켜게 하시고 가슴에 묵상할 보배로운 진리의 씨앗을 주소서. 오늘도 주님의 마음으로 주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감사함으로 살게 하시고 눈물로 회개하는 죄인을 어루만지시던 주님의 심정으로 아픈 영혼을 보듬는 하루 되게 하소서. 입에는 재갈을 물리되 두 귀는 활짝 열어 듣게 하시고 내게 있는 것으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랑과 주님의 기쁨을 나누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좁은 길을 걷는 마음과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걷게 하시고 이름 없는 광야의 들풀과 볼품없는 들꽃조차 사랑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의 고단함도 감사하게 하.. 2024. 3. 16.
시 같은 삶을 위하여 - 윤명상 시 같은 삶을 위하여 / 석우 윤명상 너는 시인이리라. 마음에 시를 품었으니 바라보는 모든 것에 시 같은 삶을 꿈꾸는 것이리라. 오랫동안 품어온 이상이기에 생활이 시가 되어 너를 바라보는 누구라도 삶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하리라.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 누군가의 희망이 되며 누군가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들꽃이 되어야 하리라. 시는 꺾이지 않으며 시는 탈색되지 않기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시 같은 삶이 되어야 하리라. 시 같은 삶은 마음 안팎에 만드는 낙원인 것. 너를 바라보는 시선에 천국의 노랫말이 보여야 하리라. 때로는 이름 없는 잡초처럼 풀숲에 뒤엉켜 눈에 띄지 않더라도 시 같은 삶에 만족하며 평안을 누려야 하리라. 2024. 3. 11.
강도를 만난 자의 이웃 - 윤명상 강도를 만난 자의 이웃 강도를 당한 자는 주님의 메시지였고 랍비에게는 시험이었으며 사마리아인에게는 사랑이었다. 강도를 당한 자의 아픔은 제자들에게 숙제가 되었으며 오늘 우리에게는 사명이고 삶의 과제이다. 날마다 강도를 당하는 사람들, 예고 없는 강도로부터의 아픔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보듬어야 할 주의 길이 되었다. 2024. 3. 5.
봄이 온다는 것 - 윤명상 봄이 온다는 것 / 석우 윤명상 겨울을 겪지 않으면 봄이 오는 의미를 모릅니다. 추위에 몸부림치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그 가슴에 찾아올 봄은 없는 것. 사랑의 아픔처럼 냉기가 스치고 간 곳에 봄이 오는 까닭입니다. 해방의 봄도 민주화의 봄도 은혜와 구원의 봄도 겨울이 지난 뒤에 찾아왔습니다. 겨울을 거치지 않은 봄이 없고 봄이 없는 겨울도 없듯이 봄을 꿈꾸는 것은 겨울이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지난 뒤에는 잠에서 깨어난 봄의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까닭입니다.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