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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1596

2월의 느낌 - 윤명상 2월의 느낌 / 석우 윤명상 2월은 바람과 햇볕조차 느낌부터 다르다. 담장을 넘어온 목련의 토실한 봉오리처럼 나의 가슴에도 겨우내 몸 사렸던 그리움이 봉오리로 부풀고 있지. 하얀 목련이 필 때쯤 내 가슴의 그리움도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2월의 햇살이 봄처녀처럼 다가온다. 2019. 2. 2.
설날의 그리움 - 윤명상 설날의 추억 / 석우 윤명상 설빔으로 새 털신을 받고 기뻐했던 어린 기억이 지금도 설날이 다가오면 나를 들뜨게 한다. 떡국 한사발로 세뱃돈을 대신하던 시절, 옷과 털신은 명절 최고의 득템, 그것으로도 충분한 호사였지. 어린 가슴으로 손꼽아 기다렸던 명절이었기에 그만큼 설레었어. 꼬마 인생에서 가장 호강하던 날이었으니까. 2019. 2. 2.
2월을 시작하며 - 윤명상 2월을 시작하며 / 석우 윤명상 2월은 문을 여는 달이다. 커튼을 젖히듯 겨울의 창문과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운 봄을 준비한다. 2월이 짧은 까닭도 서둘러 봄을 맞기 위한 속내라는 걸 모르진 않겠지. 여는 만큼 봄은 빨리 다가올 테니까. 2019. 2. 1.
꽃 - 윤명상 꽃 / 석우 윤명상 예쁜 꽃은 먼저 꺽인다고 누군가가 그러더군. 하지만 내 가슴 속의 어여쁜 그대는 아무도 꺽을 수 없지. 나만 볼 수 있는 예쁜 꽃이거든. 2019. 1. 31.
눈발 - 윤명상 눈발 / 석우 윤명상 눈발이 찔끔 내리다 날을 잘못 잡았다 싶었는지 이내 자취를 감추고 만다. 눈을 맞으며 골목길을 거닐 참이었지만 딱지를 맞은 셈이다. 아쉬운 눈길로 하늘을 올려보지만 하늘은 맑게 웃기만 한다. 2019. 1. 31.
러닝머신 - 윤명상 러닝머신 / 석우 윤명상 나를 태운 너는 군소리 없이 씽씽 달리는데 너를 타고 달리는 나는 헐떡이며 땀을 쏟는다. 결국 내가 지쳐 너를 놓아준다. 2019. 1. 30.
고향이 그리운 날 - 윤명상 고향이 그리운 날 / 석우 윤명상 사방 병풍이 된 산 아래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작은 산골 마을, 일류리. 사철 실개천이 흐르고 작은 소리조차 메아리가 먼저 반응하는 소박하고 정겨운 곳. 고향이 그리운 날 망설임 없이 아이가 되어 고향의 품으로 달려들면 함께 멱을 감고 .. 2019. 1. 30.
액자 속의 나 - 윤명상 액자 속의 나 / 석우 윤명상 액자 속에서 사람 좋은 인상으로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 나. 웃음 띤 그 표정으로 평생을 살 수는 없는 걸까. 현실과 이상이 액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동안에도 나를 보며 나는 웃고 있다. 2019. 1. 29.
창가에서 - 윤명상 창가에서 / 석우 윤명상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햇볕이 기웃대며 내 커피를 탐내네요.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시려다 서둘러 마셨습니다. 햇볕이 그리움을 감춰 놓을까 봐.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9. 1. 28.
땀 - 윤명상 땀 / 석우 윤명상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땀을 뺐다. 수건이 흥건하도록, 땀이 빠진 만큼 그리움이 채워졌다. 가슴이 흥건하도록, 2019. 1. 27.
너와 나 사이- 윤명상 너와 나 사이 / 석우 윤명상 세월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너 그리움의 돛단배를 타고 너에게로 가고픈데 노를 젓고 또 저어도 제자리만 맴도는 아, 그리운 그대여. 2019. 1. 27.
천일야화 - 윤명상 천일야화 / 석우 윤명상 사실, 조금만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마음에 잠깐 그려볼 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대 생각이었지만 밤을 새워도 그치지 않는 그리움으로 몰려왔습니다. 달빛도 없는 적막한 어둠 속에서 그대를 가슴에 그리며 천일야화를 써내려갑니다. 2019. 1. 26.
마음을 열면 - 윤명상 마음을 열면/ 석우 윤명상 닫힌 마음에는아무것도들어올 수 없지만 마음을 열면세상의 모든 것이내 편이 됩니다. 사소한 것도기쁨과 행복이 되고초라한 것도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마음을 여는 만큼나의 세계는 넓어지고환해지거든요. 2019. 1. 25.
공기놀이 - 윤명상 공기놀이 / 석우 윤명상 어린 시절 공기놀이를 위해 예쁜 조약돌을 주워 주머니에 넣고 다녔지. 지금은 주머니에 조약돌 대신 추억을 넣어 놓고 혼자 공기놀이를 한다. 2019. 1. 24.
초대 - 윤명상 초대 / 석우 윤명상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원 사랑의 향기 가득한 부드러운 나의 마음속으로 그대를 초대하고 싶군요. 2019. 1. 24.
그리움의 길 - 윤명상 그리움의 길 / 석우 윤명상 오랜 세월 잊힌 길을 더듬어 그대에게 갑니다. 무작정 찾아가는 그리움이지만 그대는 늘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19. 1. 24.
임이 머무는 곳 - 윤명상 임이 머무는 곳 / 석우 윤명상 어둠 속에서도 동쪽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그곳에서 태양이 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딘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그곳에 꿈이 있거나 의미가 있기 때문이듯 내 마음이 향하고 나의 관심이 머무는 곳, 그곳에는 사랑하는 임이 머물기 때문입.. 2019. 1. 24.
동백꽃처럼 - 윤명상 동백꽃처럼 / 석우 윤명상 아파트 화단에 추위에 맞선 동백이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이 얼마나 간절해야 저리도 붉을 수 있는 건지. 내 가슴도 저토록 붉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 1. 23.
약속 - 윤명상 약속 / 석우 윤명상 오래전 나는 나와 약속한 게 있었어. 너를 잊지 않겠다고. 그런데 그 약속은 잘못된 약속이었지. 내 안에 있는 너를 잊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잖아.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9. 1. 23.
언제나 청춘 - 윤명상 언제나 청춘 / 석우 윤명상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하지만 외모보다는 마음이 더 젊었으면 좋겠다. 나이 따라 늙어 가는 게 정상이라지만 죽는 날까지 청춘이었으면 좋겠다. 2019. 1. 22.
무게 - 윤명상 무게 / 석우 윤명상 내 머릿속에는 그대에 대한 추억으로 가득하고 내 가슴에는 그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데 내 몸무게는 전혀 변동이 없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9.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