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1595 수선화 - 윤명상 수선화 / 석우 윤명상 너는 어디에 있어도 고고하다. 어느 곳에서 꽃을 피우더라도 품위가 있다. 그것을 보면 그대는 영락없이 수선화를 닮았다. 2019. 3. 12. 나의 봄 - 윤명상 나의 봄 / 석우 윤명상 그대가 내 마음에 그리움으로 찾아와야 비로소 봄이다. 나의 봄은 그렇게 낮과 밤 없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2019. 3. 11. 봄비에 젖다 - 윤명상 봄비에 젖다 / 석우 윤명상 봄비가 가난한 마음을 적신다. 겨우내 메마르고 거칠어진 마음인데 빗물이 스며들며 마음은 조금씩 부자가 된다. 2019. 3. 10. 올봄에 - 윤명상 올봄에 / 석우 윤명상 올봄 들어 동백꽃과 홍매화, 산수유 꽃을 보았지만 모든 꽃이 내겐 똑같아 보이네요. 그대를 생각하며 보아서인지 그대 모습뿐이었습니다. 2019. 3. 9. 봄비 소식 - 윤명상 봄비 소식 / 석우 윤명상 멀리서 비가 올라오는데 제주도를 거쳐 내일은 되야 도착한단다. 세월만큼 멀어진 그리움이 아련히 와서 잠시 머물다 가는 것처럼. 2019. 3. 9. 산수유 - 윤명상 산수유 / 석우 윤명상 미처 떨구지 못한 붉은 열매 곁에서 샛노란 산수유 꽃이 피었다. 떨구지 못한 너를 가슴에 품고 매년 새봄을 맞는 내 가슴의 그리움처럼. 2019. 3. 8. 장미 같은 인생 - 윤명상 장미 같은 인생 / 석우 윤명상 인생은 모두가 장미다. 가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성깔일 뿐이다. 장미로 태어나 꽃을 피우고 진한 향기를 풍기며 산다. 간혹 가시만 있고 꽃이 없는 장미도 있지만 꽃도 가시도 없는 장미는 없다. 2019. 3. 8. 봄의 희열 - 윤명상 봄의 희열 / 석우 윤명상 죽은 껍데기 사이로 새로운 생명이 빠끔히 고개를 내민다. 거침없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봄의 희열은 그렇게 고독에서 시작된다. 낙엽으로 사라졌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일 뿐이다. 2019. 3. 7. 어쩌면 좋아 - 윤명상 어쩌면 좋아 / 석우 윤명상 봄이 되면 으레 새싹이 트고 꽃이 피었지. 누구도 의심 없이 청명한 하늘을 기대하고 즐겼어. 하지만 시대가 변해서 새싹보다 스모그가 먼저 오고 꽃소식보다 뿌연 초미세먼지가 먼저 봄을 알리는 거야. 이 봄, 어쩌면 좋아? 2019. 3. 6. 새싹 - 윤명상 새싹 / 석우 윤명상 어디 풀과 나무에만 새싹이 돋더냐. 봄이 되니 초목마다 새싹이 보인다만 내 가슴엔 봄여름 갈 겨울 없이 그리움이 돋고 그 그리움 위에 다시 새싹이 돋던걸. 2019. 3. 6. 그리움의 호수 - 윤명상 그리움의 호수 / 석우 윤명상 그가 떠난 직후에는 그의 모든 것을 나의 머리가 기억했다. 세월이 조금 흐른 뒤에는 나의 가슴이 그를 추억하기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나의 마음은 그리움의 호수가 되었다. 2019. 3. 5. 동백과 매화 - 윤명상 동백과 매화 / 석우 윤명상 그대가 내 곁을 떠났지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처럼 동백은 쓸쓸한 겨울의 끝을 붉은 꽃망울로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떠나보낸 아픔도 아물고 나면 그리움이 되어 곱게 피어나는 것처럼 매화는 겨울을 견딘 새봄의 시작을 눈부신 꽃잎으로 알.. 2019. 3. 5. 그대가 없다면 - 윤명상 그대가 없다면 / 석우 윤명상 내 안에 그대 있음은 내 머릿속에는 그대의 사연이 있고 내 가슴에는 그대의 그리운 여운으로 가득하니 그대가 없다면 내 안은 텅 빈 광야가 되었으리. 2019. 3. 4. 하늘과 구름 - 윤명상 하늘과 구름 / 석우 윤명상 그대를 추억할 때는 먼 하늘을 바라보고 그대를 그리워할 때는 떠가는 구름을 바라본다. 추억과 그리움은 하늘과 구름처럼 같은 공간에 있기에. 2019. 3. 3. 물방울 - 윤명상 물방울 / 석우 윤명상 내 마음에 스미지 못한 그리움 하나가 연잎의 물방울처럼 요리조리 굴러다닌다. 또르르 바닥에 떨어질 수 있지만 일부러 떠나지 않는 한 마지막까지 가슴에 품기로 했다. 그리움은 내 마음의 영롱한 진주니까. 2019. 3. 2. 3월에는 - 윤명상 3월에는 / 석우 윤명상 새싹처럼 청초해지고 싶다. 무뎌진 껍데기를 벗고 순수함으로 거듭나는 3월이면 좋겠다. 봄꽃처럼 해맑았으면 싶다. 봄볕에 활짝 웃는 꽃잎처럼 매일매일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3월이라면, 꽃샘추위가 설령 온다 해도 봄기운을 막을 수 없듯 사랑으로 꽃피우는 3월.. 2019. 3. 1. 3월을 시작하며 - 윤명상 3월을 시작하며 / 석우 윤명상 아직은 자세히 보아야 봄입니다. 좀 더 깊숙이 들여다봐야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어설프기만 한 설은 봄이기에 햇볕과 바람결에 촉수를 세우고서야 봄의 살결을 겨우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9. 2. 28. 새벽안개 - 윤명상 새벽안개 / 석우 윤명상 예배당에 다녀오는 새벽길, 가로등마다 안개꽃이 피었다. 한 송이 장미를 가운데 두고 안개꽃으로 두른 꽃다발이 되었기에 그대에게 선물할 양으로 꽃다발 하나 가슴에 품고 돌아왔다. 2019. 2. 28. 찜질방에서 - 윤명상 찜질방에서 / 석우 윤명상 불가마와 얼음골을 오고 가며 땀을 빼고 얼리기를 반복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거라면 이건 분명 고통이겠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니 개운하다. 고통과 행복 사이에는 단지, 벽 하나만 있을 뿐이다. 2019. 2. 27. 날개도 없이 - 윤명상 날개도 없이 / 석우 윤명상 길도 없는 곳을 마음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고 온다. 몸뚱이를 벗어날 수 없어 마음만 잠행하다 말지만 어느 때든 그대에게 갈 수 있다는 것은 날개 없는 기쁨이다. 2019. 2. 26. 봄의 손님 - 윤명상 봄의 손님 / 석우 윤명상 초인종이 울리기에 문을 열었더니 택배가 왔다. 햇살이 기웃대기에 창문을 열었더니 봄기운이 들어오고 누군가 노크하기에 마음을 열었더니 그리움이 밀고 들어온다. 2019. 2. 2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