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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1596

만원 버스 - 윤명상 만원 버스 / 석우 윤명상 시내버스가 만원이네요. 비집고 들어가며 생각해 보았더니 내 마음도 항상 만원이었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독차지하면서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만원이 되었거든요. 2019. 2. 14.
믹스 커피 - 윤명상 믹스 커피 / 석우 윤명상 따끈한 블랙커피를 탔습니다. 후각을 자극해 오는 진갈색의 커피 향에 그대 생각과 그리움을 넣었습니다. 쌉싸름했던 맛이 달고 부드러운 믹스 커피로 변했네요. 달콤한 추억과 부드러운 그리움 때문에. 2019. 2. 14.
하품 - 윤명상 하품 / 석우 윤명상 자꾸만 하품이 나옵니다. 컨디션이 나쁘진 않은데 멈추지를 않네요. 혹시, 내 안에 있는 그대가 잠시 눈을 붙이고 그리움에 빠져 보라며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요? 2019. 2. 14.
꽃보다 아름다운 - 윤명상 꽃보다 아름다운 / 석우 윤명상 누군가 저 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갑니다. 지나가는 그 주변이 환해지네요 내 가슴에도 꽃다발 하나 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그것이지요. 2019. 2. 13.
꽃다발 2 - 윤명상 꽃다발 2 / 석우 윤명상 내 기억 속에 있는 당신의 미소와 상냥한 목소리, 그리고 고운 맵시와 수줍은 모습들을 하나로 묶어 놓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이 될 것입니다. 2019. 2. 13.
꽃꽂이 - 윤명상 꽃꽂이 / 석우 윤명상 예쁜 꽃도 한 송이 보다는 한 데 모아 놓았을 때 예술이 됩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당신에 대한 예쁜 추억들을 한 데 모아 놓았을 때 잊지 못할 삶의 예술이 되거든요. 2019. 2. 12.
동백 - 윤명상 동백 / 석우 윤명상 가장 추운 계절에 피는 꽃. 외로울 때 가장 화려하게 피는 꽃. 그렇다면 내 가슴에서도 이 겨울에 동백이 피려나 보다. 2019. 2. 11.
가습기 - 윤명상 가습기 / 석우 윤명상 가습기에서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건조하고 탁한 곳에는 이만한 게 없지요. 살다 보면 마음도 거칠어지고 감정도 메마를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추억을 열어 그리움을 뿜어내면 그만한 가습기가 또 없습니다. 2019. 2. 11.
별책부록 - 윤명상 별책부록 / 석우 윤명상 그리움은 가슴으로 쓰는 내 인생의 별책부록입니다. 죽는 날까지 그림자처럼 함께 할 비하인드 스토리거든요. 그 부록이 있어 인생을 읽는 재미가 훨씬 흥미로워진답니다. 2019. 2. 11.
목도리 - 윤명상 목도리 / 석우 윤명상 추운 날 목도리를 두른 것처럼 그리움은 내 마음의 목도리입니다. 추울수록 따뜻한 온기를 주듯 외로울수록 마음을 따뜻하게 하거든요. 오늘도 목도리를 두르고 거리에 나갔습니다. 마음에는 그리움을 두르고. 2019. 2. 10.
빈들 - 윤명상 빈들 / 석우 윤명상 낮볕은 부드러운데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은 여전히 매섭다. 시린 몸짓으로 겨우내 그리움을 견딘 야윈 억새가 쓸쓸한 빈들을 지킨다. 휑한 가슴을 그리움 하나로 세월을 버텨온 나처럼. 2019. 2. 10.
겨울이 가네 - 윤명상 겨울이 가네 / 석우 윤명상 조금씩 꼬리를 내리는 겨울, 봄은 그 틈에 살짝 얼굴을 들이민다. 그 사이에서 겨울을 달래고 봄을 토닥이는 따뜻한 햇볕의 손길. 버티는 겨울과 파고드는 봄 사이에서 내 마음은 벌써 봄으로 물 들어간다. 2019. 2. 9.
봄이 오네 - 윤명상 봄이 오네 / 석우 윤명상 눈보라 뚫고 얼음을 녹이며 찬바람 속에서 봄이 오네. 가슴을 뚫고 그리움을 녹이며 찾아오는 그대처럼 봄이 오네. 2019. 2. 8.
과속방지턱 - 윤명상 과속방지턱 / 석우 윤명상 어쩔 수 없이 속도를 줄이고 살짝 넘어가야 하는 과속 방지 턱. 그렇지 않으면 덜컹, 혼쭐이 나지만 내 마음에도 방지턱 하나 놓고 싶다. 그리움이 급하게 밀려와 생기는 마음의 상처를 막고 설렘만 살짝 넘어오도록. 2019. 2. 8.
고속도로 - 윤명상 고속도로 / 석우 윤명상 당신을 향한 나만의 고속도로가 뻥 뚫려 있다면 좋겠습니다. 교차로나 신호등 없이 당신에게로 한달음에 갈 수 있을 테니까요. 2019. 2. 7.
고요한 새벽에 - 윤명상 고요한 새벽에 / 석우 윤명상 쥐죽은 듯 세상이 조용하다. 하다못해 바람 소리라도 들릴 법도 한데 모든 것이 잠든 시간. 깨어 있는 것은 그리움뿐인가 보다. 새벽 그리움에 눈을 뜬 내 가슴이 적막을 깨우며 임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2019. 2. 7.
참새 - 윤명상 참새 / 석우 윤명상 창밖에서 참새 둘이 재잘댑니다. 단풍나무 양지바른 가지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네요.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나도 그리운 임과 마주 앉아 수다를 떨고 싶은 마음에 잠시 귀를 기울여 봅니다. 2019. 2. 6.
설날 아침에 - 윤명상 설날 아침에 / 석우 윤명상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아침부터 덕담이 쏟아져 나온다. 덕담을 주고받은 만큼 각자 소망하는 만큼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 설날은 그렇게 서로를 축복해 주는 마음이 넉넉한 날이다. 한 해 복되게 살라고 남을 먼저 생각하며 아낌없이 배려하는 날이다. 2019. 2. 5.
입춘 - 윤명상 입춘 / 석우 윤명상 왠지 가슴이 봄빛처럼 따뜻했어. 날씨가 좋아 그런가 보다 했거든. 알고 보니 입춘이더라고. 마을 앞 강가로 갔지. 버들강아지가 봄소식을 알려줄 것 같았기에. 아직 피지는 않았지만 토실토실 망울진 버들이 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2019. 2. 4.
그대 눈빛 - 윤명상 그대 눈빛 / 석우 윤명상 그대는 밝게 웃었지만 눈빛은 늘 고요에 젖어 있었습니다. 호수의 잔잔한 물결처럼 겨울밤의 외로운 별빛처럼. 그대는 내게 말했지요. 언제 같이 호수에 놀러 가자고. 그 이후로 그대의 눈빛은 호수의 물비늘처럼 내 마음에 아른거렸습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 2019. 2. 4.
겨울비의 사연 - 윤명상 겨울비의 사연 / 석우 윤명상 겨울도 떠나야 하는 것이 서운해서 우는 것일까. 떠나기 전에 지난 흔적을 지우기 위해 내리는 것일까. 아니면 그리움이 깊어 가슴을 쥐어짜는 것일까. 2월의 겨울비가 밤새 훌쩍이고 있다. 201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