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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1578

꽃다발 - 윤명상 꽃다발 / 석우 윤명상 꽃다발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당신의 고운 미소 한 송이 상냥한 목소리 한 송이 다정한 마음 한 송이. 송이송이 모아진 꽃다발을 마음에 꽂아 놓으면 평생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2018. 8. 10.
마음의 언어 - 윤명상 마음의 언어 / 석우 윤명상 내 마음에 그대가 머물면서 그리움은 가장 익숙한 언어가 되었습니다. 가슴에 새겨진 마음의 언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2018. 8. 9.
곰 인형 - 윤명상 곰 인형 / 석우 윤명상 피아노 위에 걸터앉은 하얀 곰 인형이 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네요.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입니다. 들켜버린 그리움을 안고 건반을 두드려 봅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8. 9.
귀뚜라미 - 윤명상 귀뚜라미 / 석우 윤명상 이제 가을이 기척을 하네요. 여름은 여전히 불을 토하고 있지만, 귀뚜라미는 그 폭염을 식히며 가을을 노래합니다. 나도 이제 귀뚜라미 따라 가을 속으로 여행을 떠나렵니다. 2018. 8. 9.
이야기 - 윤명상 이야기 / 석우 윤명상 세상의 흥미진진한 어떤 이야기도 별 재미가 없는데, 왠지 당신에 관한 이야기라면 무엇이라도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그렇다면 이건 분명, 사랑입니다. 2018. 8. 8.
금강에서 - 윤명상 금강에서/ 석우 윤명상 저 강물은 알까?내 님이 있는 곳을. 굽이굽이 흘러가며소문이라도들었을지 모르는데. 강물에 반짝이는저 별들은 알까? 왠지, 환한 웃음이내 님이 있는 곳을말해줄 것 같은 눈치인데. 2018. 8. 7.
입추 - 윤명상 입추 / 석우 윤명상 가을은 문 앞에서 기웃대는데 여름은 도무지 떠날 생각을 안 한다. 폭염에 열대야로 기세등등한 여름에게 허울뿐인 입추는 그저 명함만 내밀고 만다. 때를 알고 떠날 일이지. 반기지 않는 늦더위의 뻔뻔한 버티기에 가을은 침묵만 하고 있다. 2018. 8. 7.
일기예보 - 윤명상 일기예보 / 석우 윤명상 소나기 예보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기대와 원망의 표적이다. 저 푸른 하늘에서 뭔 비가 내린다는 거야? 애만 탈 뿐이다. 그런데도 연신 하늘을 기웃대는 까닭은 일기예보가 맞았으면 하는 기대다. 2018. 8. 6.
강가에서 - 윤명상 강가에서 / 석우 윤명상 어둠을 따라 별빛 드리운 강물이 흘러갑니다. 낮 동안 햇빛에 검게 그을린 강물은 어둠에 기대어 자장가를 부르고, 고요한 어둠 속 강의 노래는 밤이 맞도록 별빛을 재웁니다. 2018. 8. 5.
밤하늘의 별처럼 - 윤명상 밤하늘의 별처럼 / 석우 윤명상 사람들은 도시로 몰리는데 밤하늘의 별들은 도시에서 사라져갑니다. 도시의 골목마다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시골의 밤하늘엔 별들로 북적입니다. 별 볼일 없는 도시에서 정신없이 살기보다 산골, 어둠을 밝히는 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 8. 4.
바람과 구름 - 윤명상 바람과 구름 / 석우 윤명상 단짝이 되어 어디라도 함께 하는 바람과 구름이여. 소경과 앉은뱅이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동고동락하는 우정으로, 상대의 발과 눈이 되어 볼 수 없는 바람을 구름이 대신하고 갈 수 없는 구름을 바람이 대신하며 세상을 유유히 질러간다. 2018. 8. 4.
구름 - 윤명상 구름 / 석우 윤명상 오늘도 구름은 머물지 않고 어김없이 하늘을 떠돈다. 하늘에서 태어나 하늘을 헤매다 홀연히 사라질 운명이지만,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으니 막히는 것 없이 어디라도 가는 거겠지. 가끔, 구름이 나더러 따라오라 눈짓을 하건만. 2018. 8. 4.
아름다운 날 - 윤명상 아름다운 날 / 석우 윤명상 아름다운 날은 아름다운 것을 보아서가 아닙니다. 아름다운 꽃도 아름다운 풍경도 아름다운 환경도 아닙니다. 아름다운 날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오거든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푸는 날이요. 영혼의 진실을 찾은 날이며, 모든 미움을 .. 2018. 8. 3.
행복할 때 - 윤명상 행복할 때 / 석우 윤명상 숨이 막히도록 행복할 때가 있지요. 당신을 마주 보며 사랑을 느끼던 순간입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행복할 때가 있어요. 지금처럼,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올 때입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8. 3.
그리움의 열기 - 윤명상 그리움의 열기 / 석우 윤명상 당신을 품은 내 가슴은 그리움의 열기로 뜨겁게 타들어 갑니다. 대지를 데우는 한여름 태양처럼 강렬하고 향기 가득한 한 송이 장미처럼 아름다운, 그래서 그리움은 한여름의 뜨거운 장미입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8. 2.
더위에 녹다 - 윤명상 더위에 녹다 / 석우 윤명상 더위에 그만 마음마저 녹아내립니다. 마음속에 고이 품었던 그리움이 흐물흐물 형체를 잃어가네요. 당신을 그리며 낭만에 빠져보려 했는데, 아마도, 찬바람 부는 계절을 기다려야 할까 봅니다. 2018. 8. 2.
8월의 첫날 - 윤명상 8월의 첫날 / 석우 윤명상 8월이 첫날부터 찜통에 빠졌습니다. 7월도 헤어나지 못한 찜통인데 앞으로도 한동안 그렇게 갇혀 있어야만 합니다. 일상이 된 폭염, 33도의 기온은 당연한 듯 자정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2018. 8. 1.
달콤한 여름 - 윤명상 달콤한 여름 / 석우 윤명상 더우면 더운 만큼 여름은 달콤해집니다. 물 한 모금이 달콤하고 작은 그늘이 달콤하며 실바람조차 달콤합니다. 더위에 뺏긴 기운만큼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달콤하고 마주 보는 미소가 달콤하며 끄덕여 주는 고개가 달콤합니다. 그래서 더우면 더운 대로 여름은.. 2018. 8. 1.
사랑의 열기 - 윤명상 사랑의 열기 / 석우 윤명상 연일 폭염경보를 안겨주는 태양의 불볕 질주는 한 때, 나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그토록 뜨거웠으리라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불타는 태양에서 가슴을 활활 태우던 사랑을 봅니다. 2018. 7. 31.
7월을 보내며 - 윤명상 7월을 보내며 / 석우 윤명상 끝내,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가는가 보다. 더위로 왔다가 더위로 가는 뒷모습에서 더위로 익어갈 8월이 보인다. 그 무더위 속에서 내게 남은 건 헐떡이는 그리움뿐. 그래, 올 7월은 뜨거운 그리움이었노라고 기억하자. 2018. 7. 30.
여름이 무더운 이유 - 윤명상 여름이 무더운 이유 / 석우 윤명상 이 여름이 그대 그리운 내 마음을 읽었는가 보다. 이리 더운 걸 보니. 마음을 태우며 그리움이 피어오를 때면 가슴은 태양인들 뜨거울까. 그 마음을 달래려는 건지 시기하는 건지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다. 2018.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