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1578 별처럼 - 윤명상 별처럼 / 석우 윤명상 사랑은 이별 뒤에 별이 됩니다. 태양이 지면 별이 반짝이듯 태양 같은 사랑이 지난 뒤에는 그리움만 별처럼 반짝이기 때문입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30.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 윤명상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 석우 윤명상 다른 이들에게는 수시로 안부를 전하면서 정작, 나는 나를 깜빡 잊고 있었다. 나는 정말 안녕한지.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주변만 둘러보다 나를 잊고 산 건 아니었는지. '시 같은 삶'을 꿈꾸면서 삶이 시가 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 이타를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최소한의 이기는 있어야겠지. 아직도 먼 길, 흐트러짐 없이 나의 길을 그렇게 나아가는 거야. 2018. 7. 30.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 윤명상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 석우 윤명상 나에게도 나는 선물하고 싶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나는 격식이 없어도 좋다. 예쁜 포장이 아니라도 비싼 것이 아니라도 굳이 돈 들여 살 것도 없이, 그리운 마음으로 그리운 나에게 주는 커피 한 잔이면 내겐 멋진 선물이니까. 오늘도 나는, .. 2018. 7. 29. 낮잠 - 윤명상 낮잠 / 석우 윤명상 한여름 더위에 그대도 졸린 모양입니다. 그리움으로 머물러 있던 그대가 낮잠을 청해옵니다. 나도 못 이기는 척 그대 따라 그리움을 재웁니다. 2018. 7. 29. 고향의 바람 - 윤명상 고향의 바람 / 석우 윤명상 예닐곱 살 벌거숭이 멱 감던 개울과 떼 지어 뛰놀던 골목길의 아우성들. 논두렁 밭두렁 헤집으며 땅개비랑 개구리 잡고 개울 따라 송사리 쫓던 모습들. 고향에 가면 그때 불던 그 바람이 지금도 가슴에 솔솔 불어온다. 2018. 7. 29. 소나기 2 - 윤명상 소나기 2 / 석우 윤명상 하늘에 기도나 해보라며 여기저기 아우성치던 가뭄더위였기에 천둥소리 부끄러운 지나가는 빗줄기에도 그저 반가웠다. 목 타던 폭염을 잊어볼까 빗속으로 나갔지만 소나기는 금세, 아스팔트를 하얗게 드러내며 사라지고 없었다. 2018. 7. 28. 그리움이 되는 것 - 윤명상 그리움이 되는 것 / 석우 윤명상 살며 느꼈던 이런저런 상처들도 돌아서 보면 애틋한 그리움이다. 어쩌면 지금의 가슴앓이도 되돌아보는 날에는 사랑이었노라고 그리워하겠지. 아픔도 아물면 그렇게 그리움이 된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28. 마음의 호수 - 윤명상 마음의 호수 / 석우 윤명상 당신이 머물면서 내 마음은 호수가 되었습니다. 사랑이 출렁이고 그리움이 잠겼다가 물안개처럼 다시 피어나는 것도 내 마음에 당신이 머문 때문입니다. 2018. 7. 27. 젊음과 청춘 - 윤명상 젊음과 청춘 / 석우 윤명상 젊음이 지나간 자리에 청춘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 젊음이 그리움을 노래할 때 청춘은 사랑을 노래하고 젊음이 과거를 회상할 때 청춘은 먼 미래를 꿈꾼다. 2018. 7. 26. 그리움을 마시다 - 윤명상 그리움을 마시다 / 석우 윤명상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맛을 느끼며 혀끝으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움을 섞어 그대를 추억하는데 굳이, 빨리 마실 필요는 없잖아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그리움을 마셨습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26. 언젠가 만날 당신 - 윤명상 언젠가 만날 당신 / 석우 윤명상 언젠가 만날 당신입니다. 지금은 한 송이 그리움을 꽃피우며 그 날을 기다릴 뿐입니다. 그리움이 피었다 지기를 수만 번 할지라도 언젠가 만날 당신입니다. 2018. 7. 26. 그리움의 속성 - 윤명상 그리움의 속성 / 석우 윤명상 폭염에 열대야로 세상이 야단법석인데 그럴수록 깊어만 가는 그대에 대한 그리움. 혹시, 그리움도 열대야 같아서 내 가슴을 데워 잠 못 들게 하는 건 아닐까? 2018. 7. 25. 사랑은 - 윤명상 사랑은 / 석우 윤명상 오늘도 태양이 뜨겁네. 우리 사랑처럼. 세상을 녹여버릴 듯 이글거리는 태양이지만 우리가 이미 다 녹여버렸잖아. 이젠 더 녹일 것도 없는데 태양이 헛수고 하는 거지. 2018. 7. 25. 오랜 침묵 - 윤명상 오랜 침묵 / 석우 윤명상 가뭄처럼 내게 갈증을 주는 것은 당신의 침묵입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그리움은 커지고 갈증은 깊어 가네요. 어쩌면, 당신이 침묵하는 까닭은 그리움이 더 소중한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8. 7. 25. 커피보다 - 윤명상 커피보다 / 석우 윤명상 그대를 생각하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마시다 보니 그대 생각이 깊어지네요. 결국 그대 생각에 빠져 커피 맛은 까맣게 잊었습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24. 그리워서 - 윤명상 그리워서 / 석우 윤명상 내가 찾기 전에 당신이 먼저 불쑥 내 마음에 찾아오는 것은 나보다 더 나에 대한 그리움에 흠뻑 젖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2018. 7. 24. 외로움은 사치입니다 - 윤명상 외로움은 사치입니다 / 석우 윤명상 내게 외로움은 사치로 여기렵니다.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당신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쁨이기에 외로울 틈이 없거든요. 내게 외로움은 당신을 잊는 것인데 그렇다면 나는 평생 외로움을 모를 것 같습.. 2018. 7. 23. 꿈 - 윤명상 꿈 / 석우 윤명상 나는 오늘도 꿈을 꿉니다. 분주하고 피곤한 일상이라 꿈이고 뭐고 그냥저냥 산다 싶었는데 멈칫, 나도 모르게 꿈꾸는 나를 봅니다. 이건 분명,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018. 7. 23. 꽃과 그리움 - 윤명상 꽃과 그리움 / 석우 윤명상 꽃은 오랜 기다림으로 피었다가 금세 지고 마는데, 꽃처럼 피었던 그리움은 쉬이 지지 않고 가슴 속 여백으로 남는다. 꽃이 피었다 지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지만, 한 번 피어난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선명하게 부풀어 평생 지지 않는 꽃이 된다. 2018. 7. 22. 허수아비 - 윤명상 허수아비 / 석우 윤명상 마냥 한가로운 너. 바람 따라 노래하며 구름 따라 세월 가는 천하태평인 파수꾼. 역할은 큰데, 쫓아야 할 참새는 관심이 없고 그렇게 종일, 시낭송만 하고 있으니. 2018. 7. 22. 열 내지 말고 - 윤명상 열 내지 말고 / 석우 윤명상 태양이 하루가 길어 가는 길이 멀다며 쏟아내는 열기가 무섭다. 사랑하면 먼 길도 가깝다는데 혼자 열 내지 말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기쁘게 가면 되잖아. 2018. 7. 22.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