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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윤명상 목회 칼럼104

불법 의료행위를 일삼는 목회자들 불법 의료행위를 일삼는 목회자들 지난 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의료법 위반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목사 조 모 씨 부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소금물을 이용해 암도 고칠 수 있다고 교인과 환자들을 속여 지난 6년 동안 7천여 명으로부터 40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목사 부부의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은 이후 기력이 약해져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지난 2011년 별세한 야구선수 고 최동원 씨도 목사 부부에게 속아 소금물 관장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조 모 목사 부부처럼 불법 의료행위를 일삼는 목회자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한의사를 사칭한 목사가 신도 및 환자 2800여명을 상대로 의료.. 2015. 2. 7.
순종 잘하는 직분자 만들기 - 윤명상 순종 잘하는 직분자 만들기 얼마 전, 유명 목사님의 이름으로 휴대폰 문자를 받았습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을 집회에 보내주시면 목사님, 사모님께 절대 순종하도록 잘 훈련시켜 보내겠다’는 세미나 안내 문자였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무려 10여 차례나 수신됐습니다. 그 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교계의 지도자요 강렬한 메시지로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신자들에게 어필하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목사입니다. 그러나 왠지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목사들을 향해 ‘교주’라는 지적과 비판이 만연한 때에 교회 직분자 집회를 통해 ‘목사와 사모에게 순종하도록 하겠다’는 공언이 목회의 변질과 교회의 타락을 불러올 것이라는 염려 때문입니다. 직분자는 목사와 사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주종관계가 아닙니다. 또한 목사.. 2015. 2. 2.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거짓말을 보면서 - 윤명상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거짓말을 보면서. 2010년 미국에서 발행 된 (The Boy Who Came Back From Heaven)은 한국에서 2012년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6살 때 끔찍한 교통사고 후, 2달 동안 혼수상태에 있으면서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주인공 알렉스와 그의 아버지 케빈 말라키가 공동 저술했으며,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책의 주인공 알렉스 말라키가 책 내용이 모두 지어낸 이야기라고 밝히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14일, 알렉스가 출판사와 판매업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은 죽은 게 아니었고, 천국에도 가지 않았음을 고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 1. 26.
교계에 난무하는 시상식을 보면서 - 윤명상 교계에 난무하는 시상식을 보면서 지난 연말을 보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시상식을 보았습니다. 연예계, 문화계, 경제계를 비롯해서 각종 단체와 기관에서 행해지는 시상식은 물론, 세상에 뒤질세라 여기저기에서 화려하고 성대하게 거행되는 종교계의 시상식 풍경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시상식 이름의 억지스러움도 그렇거니와 남발되는 시상(施賞)의 정당성은 과연 있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지금 교계의 크고 작은 이런저런 시상식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몇몇을 열거해 보자면, 한기총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 부흥사상, 자랑스런 지도자상,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大賞), 자랑스런 대한민국 기독교대상(大賞), 그리고 한국 기독교선교대상, 기독교문화대상, 좋은교회상(賞),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기독교문화예술대.. 2015. 1. 17.
쿼바디스와 한국 교회 - 윤명상 쿼바디스와 한국 교회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쿼바디스'의 김재환 감독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그리스로 가서 철학이 되었고, 로마로 가서 제도가 되었다. 유럽으로 옮겨가서 문화가 되었고, 미국으로 가서 교회는 무려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에 왔을 때 교회는 대기업이 되었다.”고 일침을 가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시대를 따라, 그리고 지역을 따라 동화되고 변질되었다는 것은 본질(말씀)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어느 지역으로 가든, 어느 시대를 거치든 여전히 교회여야 합니다. 로마로 가서 제도가 되고 미국으로 가서 기업이 되었다는 것은 교회가 교회로서의 본분을 잃고 세상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 2015. 1. 10.
이제 예수만 바라보자 - 목회는 경영이 아니다 이제 예수만 바라보자 - 목회는 경영이 아니다 -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물량적인 성장에만 집착해왔습니다. 예배당 건축과 재정의 규모, 그리고 교인의 수는 목회성공의 잣대가 되었고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그 같은 성공을 위해 비싼 등록금도 마다치 않고 숱한 세미나를 섭렵하며 교회성장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배우기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교회성장에 목마른 목회자들을 상대로 그 같은 학문을 팔며 선동하는 자도 문제지만 물량적 성장에만 집착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그릇된 의식과 정서에 대해 책망은커녕 앞장서서 부추기는 교계의 세속적인 정책과 가치관도 문제입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목회자의 탈진현상은 성장에 대한 집착에서 오는 반작용입니다. 생각처럼, 배운 것처럼 되지 않으니 교회 성장주의에 빠진 목회자들은 또 다른 성장프로.. 2015. 1. 2.
순교(殉敎)가 필요한 현대 교회 순교(殉敎)가 필요한 현대 교회 순교란 자기의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기독교 역사는 곧 순교의 역사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순교자를 냈는데 이는 세상의 유혹이나 핍박에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죽음으로 신앙을 지키며 의를 추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올곧은 순교정신은 교회를 교회답고, 믿음을 믿음답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박해시절의 순교자들처럼 피 흘리는 순교가 필요 없는 종교의 자유와 법치의 보호 속에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순교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언제나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 놓고 목숨까지 바칠 자세로 일상에서 순교자적 결단을 내리며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 2014. 9. 27.
'목회자 90% 이상이 설교표절'하는 한국 교회 '목회자 90% 이상이 설교표절'하는 한국 교회 “목회자 90% 이상이 설교표절”이라는 일간신문에 실린 기사 제목이 비아냥거리듯 목사로서의 경건한 품위에 부끄러움을 안깁니다. 지난 9월 2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설교 표절, 왜 심각한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제27차 열린 마당을 개최했는데 이 포럼에서 한국교회의 설교 표절 실태와 설교 표절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교회 내부 신뢰마저 잃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필자는 이미 “너무 많은 강요된 예배”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설교는 이미 노동이 된지 오래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설교 자료’, ‘목회 자료’라는 이름으로 설교를 판매하는 전문 장사꾼들까지 활개를 치면서 목사들은 아무 거리낌.. 2014. 9. 6.
교회세습을 회개합니다 "교회세습을 회개합니다" 지난 12일, 충o교회 김oo 원로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님과 교인 앞에 세습을 회개합니다."라고 고백하면서 교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는 "아들을 위임목사로 세운 것을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로 생각하며, 그것이 하나님 앞에 큰 잘못이었음을 회개합니다. 저는 충o교회 성도들의 가슴에 씻기 어려운 아픔과 상처를 주었습니다."고 말해 자질이 없는 아들을 목회자로 세우는 무리수를 둬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상처를 줬음을 고백했습니다. 김oo 원로목사는 은퇴 후에 미국에서 살던 아들(은행원)을 뒤늦게 신학공부를 시켜 1997년 충o교회 담임목사로 세웠는데 당시 아들 김o관 목사의 나이는 55세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은 끊임없이 갈등을 겪었고 교인들 상당수는.. 2014. 8. 9.
기독교 축복론의 함정 - 윤명상 기독교 축복론의 함정 요즘 국무총리 지명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여야 정치권을 넘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문창극 씨의 발언들은 교회와 대학 강의에서 주로 언급된 것으로 일제의 침탈도, 해방 후 분단도, 그리고 한국전쟁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했다지만, 기독교적 입장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개인의 판단과 종교적 신념이 더해진 영혼 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비행기의 3등석과 1등석의 서비스 차이를 국가 간 국민의 행복과 불행의 차이로 비유하거나 기독교가 들어옴으로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었다는 주장은 그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의도가 무엇이었든 기독교적 시각이 아닌 개인의 유물론적 사고임을 보여줍니다... 2014. 6. 14.
투명한 교회를 위하여 - 윤명상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 투명한 교회를 위하여 - 침몰한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구원파 유병언에 대하여 검찰이 현상금(5억 원)을 걸고 검거에 나선 가운데 구원파 신도들의 저항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병언을 지키겠다는 신도들의 태도에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플래카드와 구호들이 눈길을 끕니다. 예컨대, “우리가 남이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등과 같은 글귀에서 뭔가 엄청난 내막이 숨겨 있을 것 같은 뉘앙스를 줍니다. 게다가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구원파와의 어떤 비밀스런 관계가 있는 것처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종교란 세상에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진리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종교란 깨끗하고 투명할 뿐만 아니라 거짓 없는 양심으로 진리를 추구해야만 합.. 2014. 5. 28.
촛불집회, 이제는 교계의 정화를 위하여 - 윤명상 촛불집회, 이제는 교계의 정화를 위하여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곳곳에서 연일 촛불집회와 기습시위가 난무합니다. 지난 5월 8일,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세월호 특검 도입과 정권 퇴진‘을 외치며 감신대 신학생 8명이 기습시위를 했고, 15일에는 한신대 신학생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기도회를 가졌고 일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에 대한 모든 책임의 주체”라며 삭발한 뒤 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한신대 신학과 학생들은 전국의 모든 신학생들에게 연대 투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들에게 일부에서는 “시대 청년과 대학생이 살아있음을 알렸다”며 부추깁니다. NCCK는 “미안합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촛불기도회를 통한 정치권과의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19일에.. 2014. 5. 17.
종교의 탈을 쓴 탐욕이 부른 세월호 침몰 - 윤명상 종교의 탈을 쓴 탐욕이 부른 세월호 침몰 J. 모러스의 글에는 만족한 삶, 감사하는 삶,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권면과 교훈들이 담겨 있는데 잠깐 그의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적게 갖고 있고 적게 바라는 사람은 많이 갖고 있으면서 더 많이 갖길 원하는 사람보다 부자이다. 진정한 만족감은 우리가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디오게네스에게는 목욕통 하나로 충분했지만,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온 세상도 너무 좁았다. 행복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나눈 것과 같다. 만약 우리가 소유한 것이 적고 원하는 것도 적다면 우리는 진정 부자이다. 그러나 만약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그보다 더 많이 원한다면 그는 진실로 가난하다. 진정으로 만족과 행복은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느냐에.. 2014. 5. 4.
한국교회의 신뢰도 결과를 보면서 - 윤명상 한국교회의 신뢰도 결과를 보면서 [201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지난 2월 4일, 기윤실이 ‘201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 기독교가 가장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종교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신뢰도는 바닥권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과 불교 등 모든 종교계가 낮은 신뢰도를 보인 가운데 기독교의 신뢰도는 체면치레도 안 되는 부끄러운 수준의 결과여서 더욱 충격이다. 기윤실이 지난 2010년에 이어 3년 만에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서 21.3%의 응답을 얻는데 그쳐, 29.2%의 가톨릭과 28.0%의 불교에 이어 꼴찌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 2014. 2. 8.
한국교회의 전도, 이단을 카피하다 - 윤명상 한국교회의 전도, 이단을 카피하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이단들의 전도 방식에 몹시 시달려왔다. 교패가 붙은 신자들의 집만 골라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공격적인 태도는 짜증을 넘어 불쾌하기까지 했다. 그 같은 이단들의 행태를 한국교회는 도덕성 문제로 비판하면서 그들을 경계하는 대표적인 매뉴얼로 삼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한 모습을 이단을 통해서 보는 게 아니라 버젓이 정통이라는 교회들을 통해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게다가 최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한국교회의 이름뿐인 교인들을 삼키고 있는 신천지의 이성을 잃은 꼴불견 못지않게 한국교회들도 부끄러운 행태들을 자행하고 있는데 드러내놓고, 혹은 은밀하게 교인 쟁탈에 혈안이 된 현실을 보는 것은 슬프고 분노할 일이다... 2013. 11. 30.
연예인 불법도박과 목사들의 주식투자 - 윤명상 연예인 불법도박과 목사들의 주식투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이 보도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경악했습니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웃음과 감동을 주던 연예인들이 뒤로는 수억에서 수십억대의 불법 도박질을 했다는 사실에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의구심에 실망을 던져줍니다. 한해 80조 원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불법도박 시장이 말해주듯 우리 사회는 온통 도박판에 빠졌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러한 갈팡질팡하는 사회에 귀감이 되고 덕이 되어야 할 교회들에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다단계에 빠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교회들이나 각종 이권을 빌미로 한 유혹에 속수무책으로 교회 재정을 탕진한 예는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은밀하게 이뤄지는 목회자 개인의.. 2013. 11. 23.
만들어진 하나님과 스스로 계신 하나님 - 윤명상 '만들어진 하나님'과 '스스로 계신 하나님'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하나님(The God Delusion)'이 시사하는 바는 두말 할 나위 없이 무신론을 앞세운 기독교에 대한 도발이다. 하나님의 존재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조작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불쾌하고 가당찮은 도전에 과연 한국교회는 양심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또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라는 의문과 염려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다.(출3:14) 대부분의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한 스스로 계신 분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의심치 않고 믿는다. ‘스스로 계신 하나님’은 누구의 간섭이나 도움이 필요 없는.. 2013. 10. 26.
한국교회와 예배의 오남용 - 윤명상 한국교회와 예배의 오남용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지나치면 차라리 모자람만 못하다 했다. 우리의 건강을 뒷받침 해주고 있는 의약품의 경우도 최근 무분별한 사용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남용으로 오히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약이라도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좋은 약인 것이다. 한국교회의 수많은 예배도 그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너무 많은 강요된 예배’ 뿐만 아니라 각종 수식어가 붙은 예배들이 ‘생활로서의 예배’라거나 ‘예배적 삶’이라는 이름으로 오남용 되고 있다. 생활로서의 예배나 예배적 삶이 의미하는 것은 예배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경건과 구별된 언행심사를 통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 2013. 10. 2.
너무 많은 강요된 예배 - 윤명상 너무 많은 강요된 예배 2011년,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제기됐던 문제 중 하나가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왜 그토록 많은 예배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삶은 바뀌지 않을까?”였고 이에 대해 “많은 예배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많은 예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회는 실로 엄청난 양의 예배를 소화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모든 예배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바가 아닌, 그것에 의해 경건과 헌신의 정도가 저울질되는 강요된 의무라는 데 있다”는 진단이었다. 또한 “한 사람이 일정한 수명을 살듯이 주어진 삶 속에서도 일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현대 도시인들이 강요된 예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나머지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 2013. 9. 7.
목사님, 교회 돈은 어디에 쓰셨습니까? - 윤명상 목사님, 교회 돈은 어디에 쓰셨습니까? 지난 8월 27일, MBC TV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은 경기도 부천의 예장통합 소속인 C교회 담임목사의 재정비리 의혹을 파헤친 ‘목사님, 교회 돈은 어디에 쓰셨습니까?’ 편을 방영하면서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또 한 번 세상에 드러났다. C교회 담임목사는 본인 혹은 가족 등의 명의로 각종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파트만 모두 8채에 토지도 충주, 철원, 여주, 영덕 등 전국에 걸쳐 모두 3만 평이 넘는다. 영덕에 있는 7,272m²의 밭은 2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부터 교회 재정 운영을 둘러싸고 담임목사와 신도들 간에 갈등이 불거지면서 표면화 되었다. 교회는 심각한 내홍을 겪으며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인간의 .. 2013. 8. 31.
작은교회 운동과 작은교회살리기 운동 - 윤명상 작은 교회 운동과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 최근 들어 '작은 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아졌습니다. 2010년 ‘작은교회살리기운동 연합네트워크’가 설립되었고, 곳곳에서 ‘작은교회살리기운동 세미나’도 열렸습니다. 2012년 7월에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며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가 법인으로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각 교단마다 ‘작은교회살리기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거나 시행하고 있습니다. 작은교회살리기운동의 핵심적인 골자는 “교회의 부흥성장”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작은 교회는 ‘살려야’ 되는 ‘죽은 교회’라는 전제를 깔고 있기에 엄청난 신앙적, 신학적 오류를 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작은 것은 죽은 것이다’라고 보는 시각은.. 201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