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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1578

사랑의 페르마타 - 윤명상 사랑의 페르마타 / 석우 윤명상 사랑을 원하는 만큼 늘일 수 있다면 나는 호흡이 다 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박자에 맞춰 멈춰야 하는 노래처럼 끝나버리는 사랑이 아닌, 사랑에 페르마타를 붙여놓고 영원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렵니다. 2018. 7. 6.
그리움은 선물이다 - 윤명상 그리움은 선물이다 / 석우 윤명상 그리움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면 욕심입니다. 그리움을 탓하기보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마음의 약이 되지요. 그리움은 곱게 포장된 선물이거든요. 선물 받은 설렘으로 포장을 뜯으며 그리움도 하나씩, 벗겨 내는 즐거움은 혼자만 느낄 수 있는 행.. 2018. 7. 6.
달콤한 그리움 - 윤명상 달콤한 그리움 / 석우 윤명상 꿀보다 그리움이 더 달더군요. 다디달아서 자꾸 맛을 보게 됩니다. 달콤한 그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행복한 웃음이 동반합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6.
물안개 - 윤명상 물안개 / 석우 윤명상 요란하게 소나기 지나더니 뒷정리하듯 저기, 산허리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네요. 드리워지는 안개꽃에 반해 조금 전까지 사납던 소나기는 잊히고 말았습니다. 괴롭던 시절, 당신의 사랑으로 힘듦을 잊었던 것처럼. 2018. 7. 6.
다행입니다 - 윤명상 다행입니다 / 석우 윤명상 외로울 때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정다운 이름이거든요.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당신이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생각만 해도 힘이 나니까요. 그리울 때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모든 시름을 잊게 하잖아요. 이 모.. 2018. 7. 5.
커피를 마실 때 - 윤명상 커피를 마실 때 / 석우 윤명상 혼자 커피를 마실 때면 당신을 생각하게 되네요. 따뜻한 온기와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 그것은 당신을 느끼는 감촉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기도하게 됩니다. 커피 맛처럼 깊고 커피 향처럼 은은하게.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5.
오늘은 - 윤명상 오늘은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립니다. 이슬처럼,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여유가 딱 어울릴 만한 날씨지만, 저만치 가고 있는 작은 우산을 보니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리움이 불쑥 밀려오네요. 2018. 7. 5.
지름길 - 윤명상 지름길 / 석우 윤명상 내 마음에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에게 향한 길이지요. 굽지도 거칠지도 않은 지름길 하나면 충분합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 망설임 없이 찾아갈 수 있는 통로입니다. 2018. 7. 4.
수국 - 윤명상 수국 / 석우 윤명상 점등식이 시작됐다. 여름 한 철 밝힐 꽃빛으로 세상은 환해진다. 작은 꽃잎들은 탐스러운 등이 되어 바라보는 마음을 밝혀준다. 향기 머금고 투명하게 반사되는 꽃등을 우리는 수국이라 부른다. [문학사랑 2019년 여름호에 수록] 2018. 7. 4.
수국을 보며 - 윤명상 수국을 보며 / 석우 윤명상 장맛비 잦아진 틈에 골목 울타리에서 만난 복스러운 꽃. 여럿이 하나 되어 함박웃음 터트리며 행복한 눈인사를 보낸다. 너를 보며 누가 냉정하고 무정하다 했을까. 바라보는 내 마음마저 마냥 포근해지는걸. 2018. 7. 4.
그리움 때문에 - 윤명상 그리움 때문에 / 석우 윤명상 누군가는 그리움 때문에 병이 난다는데 나는 그리움이 없다면 어찌 살까 싶습니다. 명화를 감상하듯 그리움을 음미하고 맛난 음식을 먹듯 그리움을 곱씹으며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내게는 그런 그리움이거든요.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3.
태풍 - 윤명상 태풍 / 석우 윤명상 살다 보면 꼬이는 일들이 생기듯 그 꼬인 것을 풀자며 여름을 틈타 태풍은 올라온다. 그로 인해 크고 작은 생채기는 있겠지만 어쩌랴, 우리 인간도 꼬이게 한 책임이 있으니. 2018. 7. 3.
쉼표 - 윤명상 쉼표 / 석우 윤명상 인생에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살며 숨이 차오를 때 찍어 주는 쉼표 하나는 한 모금 냉수처럼 삶을 청량하게 하지요. 빨리 가는 것보다 한 박자 쉬었다 가는 여유. 그 쉼표에서 행복은 충전이 됩니다. 2018. 7. 2.
그리움 주의보 - 윤명상 그리움 주의보 / 석우 윤명상 안전문자가 왔네요. 홍수주의보 내렸으니 조심하라고. 그리움에도 주의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깊어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하지만 그리움에 빠져 둥둥 떠내려가고 싶네요.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2018. 7. 2.
운무 - 윤명상 운무 / 석우 윤명상 비에 젖은 뒷산이 운무에 숨었네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응원을 보내지만 그래도 머리카락은 보입니다. 2018. 7. 2.
사랑 더하기 그리움 - 윤명상 사랑 더하기 그리움 / 석우 윤명상 받아도 모자라고 줘도 모자란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에 끝이 없는 것은 쌓이지 않고 무한 스며들기 때문이지요. 평생 사랑하고, 사랑을 받아도 부족하기에 부족한 부분은 그리움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2018. 7. 1.
7월에는 - 윤명상 7월에는 / 석우 윤명상 7월에는 내가 먼저 행복하려고 합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마주 보는 모두에게 행복을 나눠 주려고요. 7월에는 내가 먼저 사랑하려고 합니다. 일 년의 반은 사랑을 받았으니 나머지 반은 사랑해야겠어요. 7월에는 내가 먼저 감사하려고 합니다. 베푼 것보다 받은 것이 .. 2018. 7. 1.
특별한 날 - 윤명상 특별한 날 / 석우 윤명상 평범한 날도 특별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 당신 생각이 비구름처럼 몰려오고 그리움이 폭우처럼 쏟아지면 말입니다. 이런 날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2018. 6. 30.
먹구름 - 윤명상 먹구름 / 석우 윤명상 먹구름이 몰려오네요. 내게는 그리움의 그림자입니다. 비가 내리면 그것은 그리움이겠지요. 2018. 6. 30.
꽃을 보며 - 윤명상 꽃을 보며 / 석우 윤명상 꽃을 바라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행복입니다. 내가 행복한 까닭도 날마다 꽃을 바라보기 때문이지요. 꽃 같은 당신을 바라보는 행복입니다. 2018. 6. 30.
잠든 뒤에 - 윤명상 잠든 뒤에 / 석우 윤명상 졸려서 눈이 감기는데도 나는 당신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은 점점 수면 속으로 빠져드는데 생각은 여전히 당신을 붙들고 있네요. 어쩌면 잠든 뒤에도 당신과 함께 꿈속을 여행하고 싶은 거겠지요. 201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