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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715

아기별(동시) - 윤명상 아기별 / 석우 윤명상 겨울밤 아기별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어요. 이불 속에서 빠끔히 눈만 내놓고 밤새 동화책을 읽는가 봐요. 아기별이 잠이 들면 그제야 우리에겐 아침이 찾아오지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2. 28.
새해라는 버스(동시) - 윤명상 새해라는 버스 / 석우 윤명상 뛰뛰빵빵 버스가 지나갑니다. 추억이 된 지난 한해, 버스를 운전했던 기사님은 내리고 새로운 운전기사님과 함께 새해라는 길로 출발합니다. 새해라는 버스는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뛰뛰빵빵 새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2. 28.
아빠의 마음(동시) - 윤명상 아빠의 마음 / 석우 윤명상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할 때면 아빠는 소년이 됩니다. 때로는 아톰이 되고 마루치가 되어 악당을 물리치는 주인공으로 변신합니다.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늘어가도 아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2. 19.
우리 아빠(동시) - 윤명상 우리 아빠 / 석우 윤명상 고뿔에 걸린 우리 아빠. 어릴 때 감기에 걸리면 할머니는 아빠를 위해 기도를 하셨다며 할머니를 그리워하신다. 어른도 몸이 아프면 아이가 된다는 말처럼 할머니 손길이 그리운 아이가 된 우리 아빠. 2018. 12. 19.
하얀 눈(동시) - 윤명상 하얀 눈/ 석우 윤명상 하얀 눈이발걸음에 맞춰뽀드득뽀드득노래를 부릅니다. 살살 밟고 가라며뽀드득뽀드득투정을 부리다가 조심하지 않으면미끄러진다며뽀드득뽀드득잔소리도 합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2. 11.
첫눈을 기다리며(동시) - 윤명상 첫눈을 기다리며/ 석우 윤명상 추운 건 싫지만하얀 눈은 좋아요. 첫눈보다추위가 먼저 올까봐하늘을 보며발을 동동 구른답니다. 눈이 내려하얗게 쌓이면세상은 맛있는커다란 솜사탕이 될 거예요. 2018. 12. 2.
텃밭(동시) - 윤명상 텃밭 / 석우 윤명상 내 마음은 작은 텃밭입니다. 기쁨이나 슬픔, 사랑을 심으면 바로 자라서 금방 꽃이 피는데 꿈과 소망을 심으면 얼마나 자라서 언제 꽃이 필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꽃이 필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가꾸어야겠어요. 2018. 11. 29.
별 따기(동시) - 윤명상 별 따기 / 석우 윤명상 비행기 타고 밤하늘을 날아 여행을 떠나요. 금세 창밖으로 손을 내밀면 달도 따고 별도 한 아름 딸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어요. 별을 따서 저 밑에 펼쳐진 구름 보자기에 담기만 하면 되겠어요. 2018. 11. 22.
비행기 타고(동시) - 윤명상 비행기 타고 / 석우 윤명상 인천공항에서 부터 우리를 배웅하던 달님이 밤새 비행기를 따라와요. 이스탄불 밤하늘까지 따라온 달님, 힘들지도 않은지 우릴 보고 방긋 웃네요. 2018. 11. 22.
느림보 비행기(동시) - 윤명상 느림보 비행기 / 석우 윤명상 '길은 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른 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그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비행기를 타고 보면 느림보가 따로 없다. 저 밑에 불빛 하나 지나고 강을 건너는데 거북이보다도 느리다. 토끼와 거북이가 아니라 비행기와 거북이가 어울리는 것 같다. 2018. 11. 22.
리모컨(동시) - 윤명상 리모컨 / 석우 윤명상 요즘은 뭐든지 리모컨으로 움직인다. 멀리서 버튼으로 켰다 껐다 한다. 태양도 바람도 미세먼지도 리모컨 하나로 자유롭게 조절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2018. 11. 17.
모과 향(동시) - 윤명상 모과 향 / 석우 윤명상 아빠 자동차에는 노란 모과가 타고 있어요. 울퉁불퉁 못난이지만 상큼한 향기를 안겨주지요. 헐레벌떡 탔다가도 향기에 그만 미소가 절로 나와요. 2018. 11. 17.
옹달샘(동시) - 윤명상 옹달샘 / 석우 윤명상 마을 뒷산에는 옹달샘이 있어요.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는 안내판도 있지요. 어쩌면 엄마 아빠 사랑도 옹달샘인지 모르겠어요. 한 번도 마른 적이 없거든요. *한밭아동문학 제20호에 수록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1. 16.
강아지(동시) - 윤명상 강아지 / 석우 윤명상 우리 집 강아지는 손을 흔들어주면 꼬리만 살랑살랑. 마주칠 때마다 좋아라고 엉덩이만 실룩샐룩. 맛난 것을 주려고 하면 신이 나서 깡충깡충. 2018. 11. 16.
참새들의 수다(동시) - 윤명상 참새들의 수다 / 석우 윤명상 누가 듣거나 말거나 재잘재잘 수다 떠는 참새들 해질 무렵이면 전깃줄에 모여 앉아 종일 보고 들은 것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1. 16.
정 때문에(동시) - 윤명상 정 때문에 / 석우 윤명상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갔어요. 밥을 한 그릇 다 먹었는데 할머니는 대뜸 ‘한 번은 정 없어서 안 돼’ 하시면서 한 주걱을 더 주시네요. 할머니 정 때문에 내 배는 남산만 해졌어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동구문학 제 24호에 수록 2018. 11. 15.
꽃집 아줌마(동시) - 윤명상 꽃집 아줌마 / 석우 윤명상 미소가 아름다운 꽃집 아줌마. 얼굴엔 항상 미소 꽃이 피었어요. 꽃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마다 미소 한 아름 안고 나오지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1. 15.
칠판은(동시) - 윤명상 칠판은 / 석우 윤명상 칠판은 벽에 걸린 선생님의 연습장.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고 글씨를 썼다가 지우지요. 닳지도 않고 찢기지도 않는 선생님의 연습장. - 초등학교 5학년 때 쓴 동시 - 2018. 11. 15.
키재기(동시) - 윤명상 키재기 / 석우 윤명상 우리 집 거실 한쪽 벽에는 키재기가 자라고 있어요. 내가 한 달에 한 번 벽에 기댈 때마다 키재기는 작은 눈금을 그으며 조금씩 커 가지요. 내가 커 가는 만큼 키재기도 나처럼 자란답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1. 15.
들국화(동시) - 윤명상 들국화 / 석우 윤명상 낙엽 쌓여가는 쓸쓸한 정원에 반가운 손님이 왔어요. 꿀벌과 함께 찾아온 들국화. 휑하던 정원이 금세 밝아진 것처럼 내 마음에도 들국화 한 송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어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1. 15.
스모그(동시) - 윤명상 스모그 / 석우 윤명상 안개인 척 분위기 있는 척 흉내를 내며 찾아오는 스모그. 안개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미세먼지는 너무 미워. 꼴 보기 싫어 창문도 닫아버리고 마스크로 얼굴도 가려버리고 이제 우린 절교야.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2018.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