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592

안경을 바꿨습니다 - 윤명상 안경을 바꿨습니다 / 석우 윤명상 안경을 바꿨습니다. 화려한 것만 찾고 높은 곳만 보려 하고 내게 유익한 것에만 집착하는 안경을 벗었습니다. 익숙해진 제 눈의 안경을 벗고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안경이지만 새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불의한 이익 앞에서 단호히 돌아서야 하고 .. 2019. 1. 4.
새로운 피조물 - 윤명상 새로운 피조물 / 석우 윤명상 새해 아침입니다 그대, 눈을 뜨십시오. 세상의 모든 것이 한순간, 새 옷을 입었습니다. 나의 모습과 보이는 모든 만물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낡고 초라했지만 오늘은 눈부신 희망입니다. 다시 일어나 저 희망을 걸어야겠습니다. 그대, 눈을 .. 2019. 1. 1.
이렇게 살게 하소서 - 윤명상 이렇게 살게 하소서 / 석우 윤명상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넉넉한 주머니가 아닌 믿음의 넉넉함을 꿈꾸며 통장의 잔액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두둑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삶에 대한 만족이 앞서게 하소서. 작은 아이라도 주님을 대하듯 대하며 외모나 형편이 아닌 그 영혼을 품고 .. 2018. 12. 30.
새해를 위한 기도 - 윤명상 새해를 위한 기도 / 석우 윤명상 새해에는 가슴을 열고 더 깊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하소서. 보이는 것에 흔들리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것은 가슴으로 느끼게 하소서. 새해에는 가슴을 열고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게 하소서. 발등만 보며 이해타산에 빠지지 않도록 눈앞의 것이 아닌 내면을 .. 2018. 12. 26.
성탄절 아침에 - 윤명상 성탄절 아침에 / 석우 윤명상 아기 예수, 그는 세상 죄를 대신 지려고 이 땅에 오셨는데, 하늘의 보좌를 포기하고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는데, 그 길이 어떠했고 어떠한 저주와 고통이었던지 그걸 아는 교회가 염치없이 손뼉을 치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니 철부지여서일까 믿음이 없어.. 2018. 12. 25.
성탄절이라 해서 - 윤명상 성탄절이라 해서 / 석우 윤명상 성탄절이라고 굳이 꾸미지 말라. 베들레헴 어느 여관 골목길 구석보다 더 화려할 필요는 없다. 성탄절이라고 이벤트에 공들이지 말라. 광야에서 묵묵히 양을 돌보던 목동들의 경배로 충분했다. 성탄절이라고 선전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세상에는 숨기시면서 천사들의 찬송에 만족하셨다. 여관집 골목길도 옹색한 목동들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본질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오셨기 때문이다. 2018. 12. 23.
아기 예수 - 윤명상 아기 예수 / 석우 윤명상 성탄 트리에 가리고 산타클로스에 밀리고 화려한 행사에 잊히고 그렇게 아기 예수는 교회에서 사람들 가슴에서 서서히 사라지며 추상적 존재가 되어간다. 2018. 12. 22.
이상한 성탄절 - 윤명상 이상한 성탄절 / 석우 윤명상 성탄절에 아기 예수가 아닌 산타라는 캐릭터에 열광하니 너무도 황당한 일이다. 교회들이 성탄의 의미보다 화려한 장식과 행사들을 앞세우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아기 예수는 세상 죄를 지러 왔건만 세상은 축제를 벌이며 자기 흥에 빠져드니 도무지 .. 2018. 12. 22.
오, 자유 - 윤명상 오, 자유 / 석우 윤명상 나는 공짜로 자유를 샀습니다. 그 자유는 일시적이 아닌 영원한 것이며 육체만이 아닌 영혼을 위한 것입니다. 황금으로도 어떤 노력으로도 살 수 없는 자유지만 공짜로는 가능합니다. 예수, 그가 세상에 오셨거든요. * 활천문학 제11호(2019)에 수록 2018. 12. 21.
최고의 선물 - 윤명상 최고의 선물 / 석우 윤명상 넉넉하지 못하고 조금은 초라할지라도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자신을 다독일 줄 알고 자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최고의 배려입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겸손히 처신할 수 있.. 2018. 12. 18.
좋아요의 명암 - 윤명상 좋아요의 명암 / 석우 윤명상 '좋아요'를 눌러주면 '좋아요'로 돌아온다. 아니다 싶어 누르지 않으면 더이상 품앗이로 얻을 좋아요는 기대할 수 없다. 좋아서 좋아요를 누를 때는 마음이 기쁘건만, 애나 어른이나 좋아요에 열광하며 게시물보다 '좋아요' 하나에 양심을 팔고 체면을 팔아야.. 2018. 12. 17.
감성과 믿음 - 윤명상 감성과 믿음 / 석우 윤명상 기도하세요. 그러나 기도하는 만큼 감성도 키워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하고 세미나를 다녀도 좋습니다. 그러나 정서만큼 중요하진 않습니다. 감성이 메마르고 정서가 무너지면서 탈진이 오고 행복하지 못한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 2018. 12. 13.
숨죽인 배추처럼 - 윤명상 숨죽인 배추처럼 / 석우 윤명상 소금물에 하루쯤 재워 숨죽인 배추처럼 성깔이나 욕망도 그렇게 절였으면 좋겠다. 양념이 배어들지 못하는 생배추로는 부드러운 맛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가 없잖은가. 묵은지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거칠고 억센 자아를 소금에 절여서 적당히 숨죽이는 .. 2018. 12. 4.
요단강의 비애 - 윤명상 요단강의 비애 / 석우 윤명상 약속의 땅을 촉촉이 적시던 젖줄. 이생과 천국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강. 혹자는 이제, 강이 아닌 또랑이라지만 또랑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군데군데 웅덩이만 남은 메마른 강의 흔적이 바라보는 마음마저 말린다. 흐르지 못하는 강의 아픔처럼 메마른 영혼을.. 2018. 11. 28.
광야에서 - 윤명상 광야에서 / 석우 윤명상 나는 광야가 특별한 곳인 줄 알았습니다. 도시에서 멀리 벗어나 버려진 땅이려니, 아무도 찾지 않는 죽음의 땅이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그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됐으며 전승되고 기록되었습니다. 광야는 여전히 삶을 지탱하.. 2018. 11. 28.
magic 성지 - 윤명상 magic 성지 / 석우 윤명상 백 번을 찾아가도 나를 비우지 못하면 주님을 만날 수 없다. 어떤 장소이며 역사적 사건이 무엇이고 어떤 상징물이 세워졌다 할지라도, 내가 지금, 예수의 삶을 지향하지 못한다면 성지를 다니며 순례를 한들 주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예수 없이도 곳곳에 성.. 2018. 11. 26.
인품보다 - 윤명상 인품보다 / 석우 윤명상 인품보다 앞선 권세는 폭군이 되기 쉽고 인품보다 앞선 재주는 사기꾼이 되기 쉬우며 인품보다 앞선 재물은 수전노가 되기 쉽고 인품보다 앞선 명예는 이기주의자가 되기 쉽다. 출세보다 인격이 우선이고 부자가 되기보다 인격이 먼저이며 직함보다 인격이 커야.. 2018. 11. 26.
비아 돌로로사 - 윤명상 비아 돌로로사 / 석우 윤명상 고통과 침묵 야유와 비난이 교차하던 바로 그 길 엄중한 구원의 길에 가벼운 믿음들이 먼지처럼 흩날리던 날 나는 멀찍이 서서 아무 일도 아닌 양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았던가. 저주와 침 뱉음이 채찍에 묻어 사정없이 내려치던 길 여인들의 눈물이 대신 지.. 2018. 11. 25.
이른 비를 맞으며 - 윤명상 이른 비를 맞으며 / 석우 윤명상 유대광야 그 메마른 대지는 여름 내내 가물고 메말라야 했다. 헐벗은 살가죽 오그라들 때쯤 여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숨을 쉰다. 봄이 오면 느낄 수 있던 생명의 환희가 겨울을 앞두고서야 맛볼 수 있는 광야의 이른 비. 맨몸으로 핥는 그 달콤한 목축.. 2018. 11. 24.
접붙임 - 윤명상 접붙임 / 석우 윤명상 감람나무, 그 신비한 연륜을 그대는 아는가? 2천 년의 세월을 버틸 수 있는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늙고 썩어 사라지지 않고 그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다른 가지라도 내 살붙이처럼 끌어안고 모진 계절을 더불어 견뎌낸 힘이다. 2018. 11. 23.
통곡의 벽 - 윤명상 통곡의 벽 / 석우 윤명상 성벽을 붙들고 통곡하며 기도하는 저 간절함이 진실한 마음이기를 기도한다. 보여주는 모습으로 흉내를 내는 것이라면 자세만 보고 기도의 열정이라 할 수는 없다. 간절한 마음은 구태여 통곡의 벽이 아니어도 좋다. 이 벽이어야 한다면 믿음을 벗어난 신념일 뿐.. 2018.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