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훈. 신앙시578 골리앗 달래기 - 윤명상 골리앗 달래기 / 석우 윤명상 평소에는 순둥이다. 때리면 맞고 쥐어뜯으면 가만히 뜯기고 만다. 얌전하고 순하다 하여 함부로 유린하며 짓밟아왔던 우리의 무지와 오만함. 그런 순둥이도 결국 버럭 화를 내며 짓눌려 응집된 감정을 푼다. 순둥이가 골리앗으로 돌변하여 물불 가리지 않고 당했던 아픔들을 푸는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무서운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평소 순하던 자연이 어느 날 갑자기 이성을 잃고 날뛰는 것임을. 2022. 9. 28. 마음 읽기 - 윤명상 마음 읽기 / 석우 윤명상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읽힐까 두려워합니다. 또한 아무리 절친이라도 부부나 품 안의 자식이라도 그 마음을 다 읽을 수는 없습니다. 행동을 보고 표정을 보고 대화를 나누며 짐작할 뿐, 마음이 오픈되어 누구나 마음을 읽고 들여다본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쓰레기장을 보는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을 비밀의 공간으로 두셨겠지요. 그러나 마음이 읽혀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심령이 가난한 자요 마음이 청결한 사람입니다. 2022. 9. 27. 안다는 것 - 윤명상 안다는 것 / 석우 윤명상 인간은 인간이 알 수 있는 지식의 7% 밖에 알고 있지 못하단다. 바다에 대해서는 3%, 땅속에 대해서는 5%, 우주에 대해서는 0.000…1%, 그나마, 먹고 사는 지식에서 조금 나은 수치지만 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인간은 마주하는 것들에서 약간 아는 정도이고 영혼과 영원과 천국에 대한 지식은 0이다. 따라서 지식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기에 믿음으로 깨닫는 것. 인간이 모르는 93%의 세계는 미지의 신비다. 그 미지의 공간에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보는 것의 이면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의 이면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신비도 없다 할 수 없는 것. 그러니 인간은 알고 있는 것만 주장할 일도 아니며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배격할 일도 아닌 것이 인간의 지식이 초등학문에 불과.. 2022. 9. 25. 인류와 역사의 의미 - 윤명상 인류와 역사의 의미 / 석우 윤명상 인류의 역사란 개인의 삶과 집단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숙제를 하나둘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풀리는 문제는 철학이 되고 문화가 되고 과학이 되어 발전해갑니다. 수천 년을 이어온 문제 풀이는 점차 난도가 높아지고 개인이나 연구소를 통해 개발과 발명으로 숙제를 풀어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작에 불과한 문제 풀이, 무엇이 어떻게 문제인지도 모를 수많은 숙제를 안고 인류는 머리를 싸매며 발버둥을 칩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 첨단기술로도 풀 수 없는 문제들, 과제의 영역은 어디까지일지 삶의 문제뿐만 아니라 구원과 죽음의 문제까지 산 넘어 산입니다. 2022. 9. 21. 아픔 - 윤명상 아픔 / 석우 윤명상 다쳐서 아픈 것은 약을 먹으면 견딜 수 있고 며칠 지나면 낫기도 합니다. 사랑이나 우정을 잃는 마음의 상처도 흉터는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으로 아물어버립니다. 그러나 진실이 짓밟혀 생긴 가슴속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두고두고 진물을 흘립니다. 2022. 9. 19. 앞질러 가는 사람 - 윤명상 앞질러 가는 사람 / 석우 윤명상 같은 말인데 넘겨짚어 앞질러 판단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질러 언성을 높이고 나면 결국 뒤따르는 것은 후회와 사과할 일뿐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질러 가면 챙겨주려는 고마운 의도조차 무참히 난도질하고 자기방어를 위한 변명만 속사포처럼 쏟아내고 만다. 앞질러 가는 감정과 말은 인생을 병들게 하는 것. 그런데도 경쟁하듯 더욱 앞지르기에 빠져가는 세상. 앞질러 간 말은 흉기가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상처를 낸다. 2022. 9. 15. 마음이라는 우주 - 윤명상 마음이라는 우주 / 석우 윤명상 사람은 누구나 우주 하나씩을 가슴에 안고 태어난다. 그 우주를 위탁받아 관리하는 것은 자신이다. 우주에는 감정이라는 은하수 이성이라는 은하수 인격이라는 은하수 신앙이라는 은하수 지식이라는 은하수 꿈과 희망이라는 은하수 관계성이라는 은하수 등 수많은 은하수가 빼꼼히 들어차 있고 은하수에는 또다시, 사랑과 미움, 고난과 인내, 불만과 감사 같은 온갖 별들로 가득하다. 본래, 경계가 없던 우주지만 사람이 자라며 나와 너의 담을 쌓고 내 것에 울타리를 치면서 크고 작은 우주와의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 누군가의 우주는 낙원이 되어 평화를 누리고 누군가의 우주는 폐허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까지 고통을 안긴다. 내 안의 우주에 담과 철조망이 많다는 것은 자신조차 쉽게 넘나들 수 없는 .. 2022. 9. 12. 간섭 - 윤명상 간섭 / 석우 윤명상 자존심의 울타리를 무작정 침범하면 안 된다. 그것은 무단가택침입죄이고 경찰의 긴급체포 사유가 된다. 집안에 불이 났거나 아기나 노인이 위험에 빠져 도움이 필요하거나 망나니가 날뛴다면 모를까. 2022. 9. 12. 충고 - 윤명상 충고 / 석우 윤명상 그대의 얼굴도 목소리도 모릅니다. 그러나 친구였습니다. 그대의 글을 통해 그대의 마음과 생각을 알았고 속에 있는 그것들이 몹시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이니 충고를 하렵니다. 내 마음이 만족해야 좋은 것이 아니며 내 기분이 좋아야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내 생각대로 꿰맞춰져야 진실일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속이는 자신의 거짓말에 속지 마십시오. 자신에게 속은 거짓이라는 굴레에 또다시 자신을 가두지 마십시오. 그럴수록 친구와 이웃과 세상은 점점 자신과 격리될 뿐입니다. 2022. 9. 11. 세월 - 윤명상 세월 / 석우 윤명상 하나님은 세월을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게 만드셨다. 어떤 타협이나 한눈파는 일 없이 제 길만 간다. 앞질러 가거나 후진도 없이 처음 주어진 사명대로 갈 뿐이다. 진리 같은 그 완고함에 모든 자연은 순응하는 것이다. 작은 이해득실에 휘둘리는 건 인간들뿐, 얹혀가는 세월에 배울 일이다. 2022. 9. 8. 오해 - 윤명상 오해 / 석우 윤명상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속는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눈으로 바라보니 남은 온통 모순덩어리다. 관계의 어긋남은 네 탓이 한 개이고 내 탓은 아흔아홉인 걸 모른다. 돌을 들어 던지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본다면 돌이 아닌 손을 내밀 것이고 원망이 아닌 미소를 먼저 보일 것이다. 2022. 9. 3. 풀벌레의 기도 - 윤명상 풀벌레의 기도 / 석우 윤명상 꾸미지 않습니다. 잘하려고도 예쁘게 보이려고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아름다운 세상과 평화로운 밤하늘, 그 속에서 산다는 것, 그것이 고마워 기도하는 것입니다. 밤을 새워 노래하고 풀숲에 들어가 종일 묵상하는 것도 단지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는 기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얼마의 기간을 사는지 어디서 사는지 묻지 마세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기도하며 감사할 이유니까요. 2022. 9. 1. 개는 짖는다 - 윤명상 개는 짖는다 / 석우 윤명상 강아지가 앙칼지게 짖습니다. 자지러질 듯 겁먹은 소리에 이번에는 작은 개가 이어서 짖습니다. 개가 짖기 시작하면 강아지는 옆에서 가만히 으르렁댑니다. 개가 짖다 보면 덩치 좋고 힘센 큰 개가 묵직한 소리로 짖어댑니다. 힘센 큰 개가 짖으면 작은 개는 으르렁대고 강아지는 모르는 척 딴짓합니다. 큰 개는 한두 번 짖어대며 그 존재감을 드러낼 뿐, 사실은 목줄에 매인 서열입니다. 2022. 9. 1. 순종 - 윤명상 순종[마8:26-27] / 석우 윤명상 바람이 순종하고 파도가 굴복하여 바다는 잔잔하게 되었네. 입술로는 순종하나 몸으로 부정하는 제자들의 마음이 요동치네. 순종으로 거친 바다는 평화를 얻었지만 믿음이 없는 마음은 순풍에도 파도를 일으키네. 2022. 8. 28. 성도와 교인 - 윤명상 성도와 교인 / 석우 윤명상 성도는 육은 죽고 영이 산 자요. 교인은 육은 살고 영은 죽은 자며 성도는 가슴으로 사랑하지만 교인은 입술로 사랑한다. 성도는 천국을 바라보고 교인은 세상을 바라보며 성도는 자신이 교회가 되지만 교인은 열심히 교회당에 다닌다. 성도는 작은 일에도 만족하지만 교인은 무엇에도 만족할 줄 모르며 성도는 무엇에나 감사하지만 교인은 무엇이든 달라고 매달린다. 성도는 예수를 자랑하고 그것으로 기뻐하지만 교인은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며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2022. 8. 23. 교회는 1 - 2 - 윤명상 교회는 1 - 2 / 석우 윤명상 1. 죄인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가 되고 자기 순교와 성령으로 연합하여 작은 천국을 이루는 것. 2. 거칠고 메마른 광야의 돌감람나무에서 은혜의 온실로 옮겨져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할 사명을 가진 참감람나무. 2022. 8. 21. 성경은 - 윤명상 성경은 / 석우 윤명상 1. 사랑의 봉오리를 열고 구원의 향기를 풍기는 영원한 진리의 꽃. 그리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 2.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도로에는 수많은 표지판이 있지만 성경은 오직 한 길, 예수만 가리킨다. 3. 하나님의 연서, 신랑인 예수를 보내시고 그의 신부를 찾기 위해 시대와 인종, 이념을 초월한 사랑의 편지다. 2022. 8. 17. 죽음에서의 자유 - 윤명상 죽음에서의 자유 / 석우 윤명상 천국을 자랑하던 사람이 그럼에도 감사하리라 노래 부르던 믿음 좋다는 사람이 아프고 어려운 일을 당하니 그 믿음으로 불평을 사고 맙니다. 세월은 인생에 군살을 만들어 죽음에 대한 감각도 무뎌지게 하는데 하물며 나이 들고 믿음 안에 있다는 신자가 죽을까 봐 두려움에 매이다니요. 인생의 죽음이란 단지, 여행자가 대합실에서 낯선 다음의 행선지로 갈 버스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목적지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머뭇거리거나 불평할 수 있겠지만 신자라면 호기심과 설렘으로 버스를 기다릴 것입니다. 죽음에서 자유하십시오, 삶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십시오, 인생은 단지 경유지이기에 영원한 천국을 향한 다음 목적지를 기꺼이 소망하는 것입니다. 2022. 8. 13. 은혜의 바다 - 윤명상 은혜의 바다 / 석우 윤명상 11남매 키우셨던 외할머니와 7남매를 키우시던 어머니가 손이 크셨던 이유는 그래야 골고루 먹일 수 있었던 때문이고 그것은 삶의 철학이 되었다. 당신들이 새벽을 깨우고 늦은 밤까지 등불을 밝히며 젊음을 송두리째 바치신 것은 자녀들의 행복이 더 큰 이유였고 목표였기에. 사실, 우리가 깜박 잊고 살지만 인간은 항상 바다 속에 살고 있었다. 손이 크셨던 어머니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모든 일에 손이 크신 까닭이다. 무한한 용서와 구원의 은총, 아낌없는 사랑과 은혜의 베풂. 하늘 보좌와 독생자까지 내어주시는 손 크신 분이시기에 인간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은혜의 바다였다. 하늘과 땅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손이 크신 이유는 지구 역사의 누구라도 모자람 없이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당.. 2022. 8. 11. 바라봄 - 윤명상 바라봄 / 석우 윤명상 눈앞에 원망이 보이거든 자신이 세워놓은 기대감을 조금만 낮춰보세요. 원망 대신 만족이 보일 것입니다. 갑자기 분노가 보이거든 분노의 대상보다 자신을 먼저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나도 그때 이랬구나, 이해가 보일 것입니다. 사사로이 미움이 보이거든 나의 지나친 욕심이 앞질러 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욕심은 모든 것의 적인 까닭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순간의 감정은 거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뒤집어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거나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면류관보다 십자가를 보십시오. 밝음보다 타들어 가는 촛불을 보십시오. 그것은 왕의 권세가 아닌 섬기는 자로 세상에 오신 예수의 진실이었습니다. 2022. 8. 7. 재난, 꼬리를 물다 - 윤명상 재난, 꼬리를 물다 / 석우 윤명상 티브이에서도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재난, 재난, 재난… 지구촌 어디라도 할퀴고 다니는 사탄의 발톱은 지금 힘자랑 중이다. 장소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정해진 횟수와 기간도 없이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출로 재난영화는 제작과 동시에 방영된다. 조연으로 출연해야 하는 사람이나 집과 자동차, 논과 밭, 그리고 가축이 한 컷 장면을 위한 소품이 되는 경우에는 아, 그것은 무자비한 재난의 진실이다. 이는 우리가 원하던 장면은 아니었는지. 우리의 실수로 시작된 큐 사인은 아닌지. 나와 상관없는 장면이라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지. 결국은 우리가 주연이 되고 관객인 영화인 것을. 2022. 8. 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8 다음